이스라엘·이란, 대낮에도 공습…수도 정부청사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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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양측은 대낮에도 공습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란은 수도 테헤란 정부청사 등에 피해를 입었고, 탄도미사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폭발과 함께 먼지와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오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테헤란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13일 양측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주로 새벽에 이뤄지던 공격이 대낮까지 확대된 겁니다.

현지 언론은 테헤란에 있는 이란 외무부와 경찰청 등 정부 청사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란은 수도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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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에도 이란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양측의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란에서는 220여 명이 숨지고 1천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이란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미사일 공격에 따른 주택 붕괴 등으로 13명이 숨지고 380명 넘게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 정권은 국민을 살해하고 억압해 왔고, 지난 46년 동안 이란 국민들은 자유를 갈망해 왔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대한 대응을 마친 뒤에야 협상에 나서겠다면서 지금은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에 공격에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도 다짐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란 대통령 : 이스라엘이 저지른 침략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전날 이란이 먼저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면 보복조치를 중단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이 바로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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