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차 사고' 경의선 5시간 만에 운행 재개…운전자 음주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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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의중앙선 가좌역∼신촌역 구간 선로 위로 사다리차가 넘어져 있다.

오늘(13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쓰러지는 사고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 운행이 5시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사다리차 선로 넘어짐 사고 복구를 완료하고 오후 1시 30분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이후 열차 운행이 조정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 고객은 코레일톡, 역·열차 내 안내방송, 철도고객센터에서 운행 상황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아파트에선 사다리차 한 대가 사다리를 40m가량 펼친 채 선로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경의선 서울역∼행신역 구간 상하선 전기 공급 장애가 발생했고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 운행이 중지되는 등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다리차 운전자인 40대 남성 A 씨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 0.08% 미만의 면허정지 수치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해당 아파트까지 운전해 이동한 점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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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전날 저녁 8시쯤 소주 한 병을 마셨다"며 이번 사고와 음주는 연관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다리가 선로 건너편 건물 지붕까지 걸쳐져 소방 당국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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