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서는 사자' 작전 돌입"…이스라엘, 새벽 이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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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과 군수공장 등 수십 곳을 타격하고, 작전이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군 총사령관, 핵 과학자 등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이란의 수도 테헤란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고층 건물 여러 채가 벌건 화염에 휩싸였고, 거리에는 공습에 놀란 주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새벽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전역의 핵 프로그램과 군사 시설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란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서는 사자"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란 핵 위협 격퇴를 위한 작전으로, 나탄즈의 핵 물질 농축시설과 주요 핵과학자, 미사일 제조 시설 등이 목표물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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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작전이 며칠간 지속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영공을 폐쇄하고 이스라엘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은 군사 자원에 상당한 피해를 입은 걸로 보입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과 핵 과학자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나탄즈의 핵시설이 공습을 받았지만, 핵오염의 징후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테헤란 등에서 최소 4명의 고위 당직자 등 12명 이상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란은 최고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반격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혹독한 반격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루비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며 이란이 미국의 이익이나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아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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