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로 돌아온 전쟁 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지 시간 오늘(9일) 25세 미만 청년과 중상자 포로 교환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교환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며칠간 몇 단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귀환한 사람들은 부상자, 중상자, 25세 미만"이라며 "이 과정은 꽤 복잡하고 민감한 내용도 많다. 협상은 사실상 매일 계속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두르고 기뻐하거나 포옹하는 모습의 군인들 사진도 여러 장 올렸습니다.
양국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협상에서 1천200명 이상 포로와 전사자 시신을 교환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행 일정을 놓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러시아는 7일 교환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우크라이나가 예고 없이 연기했다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는 정해진 날짜는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이날 각각 몇 명이 교환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양쪽에서 오간 인원이 같다고만 밝혔습니다.
러시아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지난 주말 640명이 적힌 첫 번째 명단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은 귀국한 군인들이 현재 벨라루스에 머물며 심리·의료 지원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로 이동해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