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선 후 첫 공판…특검 출범 움직임 묻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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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여섯 번째 공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선 이후 열린 첫 공판인데, 윤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와 특검 출범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여섯 번째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이후 첫 포토라인에 선 윤 전 대통령은 이전 세 차례 공판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대선 결과 어떻게 보셨나요?) ……. (거부권 행사했던 특검 출범 앞두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

오늘 공판에서는 12·3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지시를 받고 국회로 출동한 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5차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여단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 전 사령관이 대통령이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이 전 여단장이 곽 전 사령관 지시를 듣고 예하 대대장에게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하는 통화 녹취도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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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오늘 반대신문에서 이 전 여단장이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직접 받거나 곽 전 사령관이 통화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증거로 제출된 이 전 여단장의 수첩 내용이 여러 차례 수정됐다며, 수사기관 제출을 목적으로 작성한 것 아니냐고 캐물었습니다.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전 여단장은 거짓말을 하려고 군 생활한 게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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