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단둥 항로 재개에도…한·중 국제카페리 이용객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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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렁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인천과 중국 단둥을 오가는 카페리 운항이 5년여 만에 재개됐지만 인천항의 한중 국제 카페리 이용객 수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항과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한중 카페리 7개 항로의 지난달 이용객은 4만 2천6백여 명으로 지난 4월 이용객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천항의 한중 카페리 항로는 지난 4월 말 인천∼단둥 항로 운항이 재개되면서 6개에서 7개로 늘었지만 이용객은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달 8만 7천51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월부터 중단된 단둥 항로 운항이 5년 2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대기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 항로의 지난달 이용객은 5천30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카페리 선사 관계자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지만 중국인 단체 여행객 모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 내수 경기 침체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 선사 간 운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중 카페리 업계는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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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선사들과 공동 마케팅 활동을 벌이면서 한중 카페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최근 문을 닫은 상업시설은 조속히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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