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1단계 대상지
인천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본격 시작됩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안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강화 남단 일대 20.26㎢를 각각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구상했지만, 면적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 관계부처 의견을 토대로 1단계 구역을 일단 6.32㎢로 줄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단계 구역에는 2035년까지 사업비 3조 2천억 원을 들여 기반 시설 공사와 토지 공급을 끝내고 그린바이오와 스마트농업 분야를 중점 육성합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교통·물류 체계를 확립하고 역사문화 관광지구와 한류문화 복합단지,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2단계 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는 1단계 구역 내 개발 사업이 완료된 이후 추가로 진행됩니다.
인천경제청은 농어촌 지역인 강화도가 송도·영종·청라 등 기존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신산업 거점 지역으로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 농지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산업 용지로 공급할 수 있고 역사와 문화, 해양 관광자원이 풍부해 투자 유치 경쟁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3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사업 계획안을 확정한 뒤 산업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