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대통령, 성공적인 출발...김대중의 길 가는 중
- 영수회담 정례화 좋은 협치의 시작, 그렇게 해야
- 尹처럼 신문·방송 안 보고 野 안 만나면 실패해
- 강훈식-우상호? 환상의 조합, 견제도 합의도 가능
- 외교라인? 한미는 위성락·중러와는 이종석이 풀 것
- 李는 김대중보다 더한 '찐미', 미국 측 우려 없어
- 주한미군, 美 필요 때문...'코리아퍼스트' 설명하면 돼
- 오광수 잘 아는 사이, 검찰 개혁 반대할 사람 아냐
- 이승엽, 李 변호인이라 안 된다? 이완규는 내란 혐의자
- 당분간 野 비판 자제... 尹처럼 싹 자르려 해선 안 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6월 9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3부 시작합니다. 오늘도 금귀월래를 하셨을 것으로 강하게 추정이 되는 정치 9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지원 : 네, 안녕합니다.
▷김태현 : 이번 주도 하셨나요?
▶박지원 : 네, 어젯밤에 봤습니다. 저는 금귀월래는 어떤 경우에도 빼놓지 않고 합니다.
▷김태현 : 그래서 제가 확인도 안 해 보고 당연히.
▶박지원 : 약속이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저한테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지켜야죠.
▷김태현 : 그거 매주 지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은데.
▶박지원 : 쉽지 않으니까 지켜야죠.
▷김태현 : 대단하십니다. 알겠습니다, 의원님. 지난번에 선거 때 모셨을 때 아마 호남 민심도 제가... 이재명 당시 후보에 대한 호남 민심도 질문을 드렸더니 아마 의원님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환생이 아닌가 이렇게 호남에서 보고 있다 할 정도로 좋은 평가 해 주셨거든요.
▶박지원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지금 정부 출범하고 일주일이 채 안 지났는데 이번에 주말에 가보셨더니 지역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며칠간의 행보에 대해서.
▶박지원 : 잠을 푹 잤다.
▷김태현 : 잠을 푹 잤다?
▶박지원 : 너무나 좋다 그러면서 기대감이 크죠. 아무래도 낙후된 호남이기 때문에 인물도 좀 발탁해 주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각별하게 좀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렇지만 너무 좋아해요. 제가 이번에 목요일날 가서 4일간 있었습니다마는 해남 완도 진도 해단식하고 다녀보면 또 광주에도 가도 너무너무 좋아해요.
▷김태현 : 의원님, 의원님이 워낙 많은 대통령을 모셔도 봤고 또 지켜도 보셨잖아요. 어떻게 하면 대통령이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너무나 잘 아실 건데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 5년 후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퇴임하려면 뭐가 가장 중요합니까?
▶박지원 :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당선시켜 봤고 김대중 대통령을 국민들이 굉장히 우려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아요. 불안하다 했지만 성공시킨 경험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때도 김대중의 길을 갔지만 대통령 취임하셨어도 김대중의 길을 가셔야 된다 하는데 지금 현재 출발하는 거 보면 그 길로 가고 있다, 대단히 성공적인 출발이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께서 당시 야당인 이회창 총재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정례화하자 이렇게 요구를 했는데 이회창 총재가 걷어 차버렸어요.
▷김태현 : 당시에요?
▶박지원 : 거기에서부터 여야 대화가 사실상 오늘까지 단절돼 있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선서, 사실상 취임한 날 바로 점심을 비빔밥으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와 한 것. 그리고 여야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겠다 하는 것은 좋은 협치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성공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처럼 신문도 보지 않고 방송도 보지 않고 야당 대표를 무시하고 만나지도 않으면 실패합니다. 그런데 저는 김대중 대통령이 조간신문을, 저녁 마감뉴스를 얼마나 보고 얼마나 경청했는가. 그 길로 가면 이재명 대표는 성공한다. 우선 알아야 돼요. 사실 대통령이 취임하면 대통령실이건 청와대건 들어가서 6개월만 되면 좀 어두워져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쓴 말이지만 대통령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다. 측근들 보고만 받으면 안 되죠. 재벌들도 자기 형제간에 싸우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말을 썼지만 대통령은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되는데 특히 이번 인사에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나는 환상적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어떤 면에서요?
▶박지원 : 강훈식 비서실장은 사람이 아주 폭넓고 좋은 사람이야. 그렇지만 젊잖아요. 여기에 패기로 밀고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정무수석 우상호 수석이 11년 선배 아니에요. 선수로도 훨씬 높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합의할 수 있는, 협의할 수 있는 그런 인사다 생각하고 특히 외교 안보 라인. 아직 외교부 장관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김태현 : 하나씩 볼 건데, 의원님. 강훈식 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이 라인이 나이도 그렇고 선수도 좀 역전이 돼서 이게 괜찮을까라는 일각의 그런 시각도 좀 있는 것 같거든요. 대부분 실장이 수석보다 한참 위인데.
▶박지원 : 그렇죠. 그것이 우리 통상의 한국식, 유교식 인사이지만 젊은 패기가 좀 들어가야 된다.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강조한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었지 않느냐.
▷김태현 : 오히려.
▶박지원 : 그게 상호 견제도 되면서 협의를 할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강훈식 비서실장도 일방적으로 정무수석한테 얘기는 하지 못할 거 아니에요. 또 우상호 수석도 그래도 비서실장인데 일방적으로 하지는 못할 거니까 서로 협의해라. 그리고 두 분 다 성격이 원만하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늘 방송에 출연해서 자기 의견들을 자유스럽게 표명한 사람들 아니에요.
▷김태현 : 합리적이고 원만하죠.
▶박지원 : 원만하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주 좋은 조합이다. 그리고 아주 내친김에 외교안보실장 위성락 의원은 친미.
▷김태현 : 북미 국장 지냈으니까요.
▶박지원 : 그렇죠. 찐미예요, 찐미.
▷김태현 : 정통 외교 관료.
▶박지원 : 찐미.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늘 강조하시잖아요. 한미동맹 위에서 우리 외교는 출발한다. 그리고 한미일 공조. 여기에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저희들이 사실 몇 년간 저랑 함께 6인회라고.
▷김태현 : 6인회요?
▶박지원 : 임동원, 정세현, 문정인, 이종석.
▷김태현 : 멤버가.
▶박지원 : 서훈, 박지원.
▷김태현 : 그 멤버가 그러면 김대중 정부하고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 때 외교 안보의 주축을 이뤘던 분들.
▶박지원 : 같이 한두 달에 한 번씩 오찬을 하면서 서너 시간씩 얘기를 나눠서 늘 의견을 교환해 온 사이예요. 그런데 거기는 상당히 자주파들이죠. 그런데 저는 이종석 국정원장은 아무래도 대북 문제나 외교 문제도 하기 때문에 중국, 러시아를 절대 무시해서는 안 돼요. 지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안미경중, 안보는 미국하고 하고 경제는 중국하고 이걸 굉장히 싫어하죠.
▷김태현 : 싫어하죠. 다 미국이랑 하잖아요.
▶박지원 : 그렇지만 그러한 한미 관계는 찐미 위성락 외교안보실장이 외교부 장관과 잘할 거예요. 우리는 도랑에 든 소이기 때문에 미국 풀도 먹어야 되고 중국 풀도 먹어야 돼요. 러시아 풀도 먹어야 돼요. 그러니까 이러한 것은 국정원장인 이종석 원장이 아주 잘 풀어갈 것이다. 그래서 이것도 굉장히 환상적이다. 그래서 정무라인, 외교 안보 라인은 잘 짜여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근데 의원님, 이런 우려도 있잖아요. 예전에 노무현 정부 때 이른바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동맹파와 자주파의 충돌. 동맹파의 실무 책임자 중에 한 사람이 당시 외교부 북미 국장이었던 지금 위성락 안보실장 그리고 자주파가 NSC 사무처장인 지금 이종석 국정원장. 그 당시에도 충돌했는데 지금 시간이 지나서 수장이 됐거든요, 안보실장과 국정원장. 또 충돌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던데.
▶박지원 : 그것은 이재명 대통령은 제가 볼 때.
▷김태현 : 동맹파예요, 자주파예요?
▶박지원 : 김대중 대통령보다도 더 친미파예요.
▷김태현 : 그럼 이재명 대통령이 친미파다? 동맹파?
▶박지원 : 우리 국민들은 야당들을 굉장히 일부 언론에서는 불안하게 생각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얘기해 본 바에 의하면, 쭉 얘기를 나눠본 바에 의하면 어떤 경우에도 한미동맹의 철학을 벗어나서 있을 수는 없다. 그리고 다른 인사 문제도 그걸 굉장히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흔히 사람들이 김대중 대통령은 친북, 친중이다라고 했을 때도 굉장한 친미주의자였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보다도 친미, 찐미다.
▷김태현 : 찐미.
▶박지원 : 그리고 지금 현재 조셉 윤 미국 대사나 여러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더라도 굉장히 그 문제에 대해서는 신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때로는 충돌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김태현 : 때로는 그럴 수 있죠.
▶박지원 : 그렇지만 저는 위성락, 이종석 또 외교부 장관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그러한 사람들이 잘 합의해서 국익 외교를 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남북 관계도 터야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있는데 우리만 패싱돼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보수 언론에서 걱정하고 지적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미, 미국관 이런 거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박지원 : 저는 전혀 걱정할 필요 없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과거에 늘 미국 쪽에서 우려가 나왔었지만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미국 쪽에서 우려가 하나도 없잖아요. 그리고 포린 폴리시 보도를 제가 몇 번 인용했습니다마는 오히려 민주주의자인, 실용주의자인 이재명 후보가 하겠다 이런 의사를 표명했잖아요. 저는 염려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하고 통화했잖아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된 당일 이렇게 통화가 이루어졌는데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다른 사람, 바이든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하고 통화가 좀 늦어진 건 왜 그런 거예요?
▶박지원 : 그것은 정부 간 조율을 했겠죠. 조율을 하는데 하루이틀 늦은 것 가지고 평가를 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관세 협정으로 가장 큰 골머리를 앓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뜸을 들였을 거예요. 그렇지만 그 대화 내용을 미국 고위 외교관으로부터 제가 직접 듣고 또 언론에 보도된 걸 보더라도 아주 잘됐다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아주 해피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이렇게 잘될 수가 없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지원 : 그 외교관 존함은 제가 밝히는 것은 결례고.
▷김태현 : 의원님, 이번에 G7에 이재명 대통령이 갑니다. 그런데 취임하고 다른 대통령에 비해서는 굉장히 빨리 가는 건데 지금 언론 보도 보니까 일부에서는 이거 다자 외교이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해야 되는데 준비할 시간이 좀 부족해서 이번에는 안 가시는 게 어떻겠습니까라는 어떤 제안도 좀 들어갔다는데 대통령이 그래도 가야 돼라고 결정한 배경은 뭐가 있을까요?
▶박지원 : 저는 처음부터 G7에 가셔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태현 : 설사 준비가 좀 부족하더라도 가야 된다?
▶박지원 : 우리나라 대통령은 외교를 잘해야 돼요. 외교를 잘해야 4강 속에 끼어 있는 우리 대한민국이 살 길인 거예요. 다자 외교는 김대중 대통령이 런던에 아셈 총회에 참석하면서 처음이었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기록도 잘 대통령께서 보실 거예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어떻게 됐든 대통령 후보로 준비를 많이 했고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실패한 후 3년간 장족의 발전을 했더라고요, 제가 봐도.
▷김태현 : 예전에 대선 나왔을 때보다 훨씬.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준비된 대통령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잘해낼 것이다.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윤석열 계엄으로 인해서 6개월간 사실상 정상외교가 없었잖아요.
▷김태현 : 그렇죠.
▶박지원 : 그런데 우리가 민주주의,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국회가 군사 정권 쿠데타를 물리친 그러한 자랑스러운 국민이고 국회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저는 다자 외교에 나가면 상당히 주목받는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이제 상대해야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참 독특한 스타일이어서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대통령하고 케미는 좀 맞을까요, 의원님 보시기에? 잘 맞으려면 뭐 해야 되나요?
▶박지원 : 케미가 맞고 안 맞고가 문제가 아니라 우선 주한미군 같은 경우에도 미국이 필요해서 주둔하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중국 견제 때문에요?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우리는 분단국가이고 방위비를 얼마나 많이 부담하고 특히 평택 미군기지 같은 곳은 세계에서 제일 좋은 기지를 우리 예산으로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한테 아메리카 퍼스트 하면 우리도 코리아 퍼스트. 우리는 분단국가이고 한미동맹 속에서 우리가 부담하는 내용 그리고 얼마나 많은 비행기나 무기나 미국에서 수입하느냐 이러한 것을. 그건 통계상에 안 잡히거든요, 무기 같은 것은 수출·수입에. 이러한 것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미국에 도움을 주고 미국의 도움을 받는 특수한 나라다 이런 것을 잘 설명하면 되리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른 인선 좀 볼게요, 의원님. 오광수 민정수석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 연수원 동기이기는 한데 검찰 특수통, 특수부 검사 출신이어서 당내에서도 반발이 있었던 것 같거든요. 조국혁신당 쪽에서도 그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나를 믿어 달라 그러면서 임명을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 제가 오광수 민정수석하고 최근에는 교분이 없었습니다마는 잘 아는 사이입니다.
▷김태현 : 그러세요?
▶박지원 : 그리고 저는 선정을 잘했다 이렇게 믿고 대통령이 검찰과 사법부 소위 개혁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 주체는 국회가 될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데 민정수석이 검찰 편을 들어서 어떤 경우에도 검찰 개혁을 반대할 그런 인격자는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이 믿고 맡긴 민정수석으로서 또 제가 잘 아는 민정수석으로서 역할을 잘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승엽 변호사라는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 임명하는 그 2명의 대통령과 헌법재판관 최종 3인 후보에 들어갔어요. 이거를 이제 야당에서는 예전에 이재명 대통령 형사 사건 변호하던 사람인데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되면, 헌법재판관 되면 이거 이해충돌이다 이렇게 비판하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이재명 대통령을 과거에 변호했다고 해서 헌법재판관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검증 단계이기 때문에 확실한 임명을 하지 않았는데 제가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완규 소위 한덕수 대행이 임명한 사람하고 비교를 하던데 이완규 당시 법제처장은 내란 문제의 혐의자로 수사를 받던 사람이에요. 그러한 내란에 동조하고 특히 안가 회동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런 사람을 한덕수 대행이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한 것이 문제였지 다른 문제는 없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승엽 변호사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변호인이었다고 안 된다 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 그렇게 생각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국정의 카운터파트너인 국민의힘, 대선 패배 이후에 지금 비대위를 하네 마네, 전당대회를 하네 마네 오늘 의원총회에서 시끌시끌한 것 같은데 카운터파트너인 국민의힘의 최근의 움직임들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의원님?
▶박지원 : 제가 그러한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앞으로 이번 주까지 방송이 나오지만 횟수를 과감하게 줄이겠다. 사실 제가 지난 3년간 하루에 세 번, 여섯 번 방송 출연을 해서 1700번을 했습니다.
▷김태현 : 그러세요?
▶박지원 : 그래 가지고 윤석열 보내기, 이재명 띄우기. 정권 교체 성공했잖아요. 그리고 모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선서 첫날 야당 대표와 또 야당 대표와 정례화하겠다. 이제 협치를 해야 돼요. 그러면 제가 나서서 야당을 비난하는 그러한 것은 하지 않는 게 좋잖아요. 어제 교회 갔더니 목사님이 설교하는데 입술 조심하라고 하더라니까요. 그래서 저한테 하는구나 했는데.
▷김태현 : 그럼 비난, 비판 말고 조언. 정치 대선배로서.
▶박지원 : 글쎄요. 어떻게 됐든 그러한 자극적인 얘기는 제가 좀 절제해야 된다 하는 생각을 하고 저는 보수도 건전하게 발전해야 이 나라 정치가 된다고 봐요. 보수와 진보 양 날개가.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진보를 아주 싹 잘라버리려고 일체 상대를 안 했잖아요. 여기에서 실패가 온 거예요. 그래서 저는 보수 진영이 하루빨리 국민이 바라는 대로 건전하게 단합해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 주기 바랄 뿐입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통령은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진보 진영에 했듯이 그렇게는 절대 안 할 것이다?
▶박지원 :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김태현 : 해서는 안 된다.
▶박지원 : 해서는 안 되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하실 리도 없지만.
▷김태현 : 대통령이.
▶박지원 : 이재명 대통령이 하실 리도 없지만 만약에 그렇게 하신다면 저라도 그러시면 안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할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