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6.25전쟁 영웅' 김두만 전 공군총장, 현충일 두산전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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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참전 조종사 김두만 장군의 시구

6·25 전쟁에 참전했던 '하늘의 영웅' 김두만(98) 전 공군 참모총장이 현충일 두산 홈경기에서 시구했습니다.

김두만 전 공군총장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이스-롯데 자이언츠 간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김 총장은 자신의 전우였던 고(故) 강호륜 장군(예비역 공군 준장)의 손자이자 현직 F-15K 조종사 강병준 소령이 시타자로 나선 가운데 홈플레이트를 향해 힘차게 공을 던졌습니다.

이어 그는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과 악수한 뒤 퇴장했습니다.

1927년생인 김 전 총장은 6·25 전쟁 당시 102회 출격한 '하늘의 영웅'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100회 출격 기록을 세웠습니다.

공군 작전사령관, 제11대 공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한 그는 을지무공훈장, 은성충무무공훈장 등을 받았고, 6·25 전쟁 '10대 영웅'으로도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시타자로 나선 강 소령은 할아버지의 길을 좇아 전투 조종사가 됐고, 2015년 공군 학군사관 42기로 임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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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소령은 F-15K 조종사로, 현재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102전투비행대대에서 3편대장으로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F-15K 4대로 구성된 편대가 잠실구장 상공을 저공으로 지나는 기념 비행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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