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새 정부 구성 작업·정상 외교에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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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취임 2주 차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구성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휴 첫날인 지난 6일엔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고, 서울 동작구의 한 시장을 방문하며 민생 체감 경기를 점검했습니다.

이어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실 수석·실장 인사와 조직 개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6일 밤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분가량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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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어제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으나,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한 임기의 첫 연휴를 인사와 함께 정상외교 행보 구상으로 보내고 있는 셈입니다.

이 대통령은 당장 일주일 뒤 G7 정상회의에 참석해야 하고, 쟁점인 미국과의 통상 협상 시한은 한 달 뒤로 바짝 다가와 있습니다.

취임 2주도 되지 않아 다자 정상 외교 무대에 데뷔하게 된 이 대통령은 G7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의 정상 회담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는 만큼 물밑 준비에 분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통상협상의 경우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는 데 뜻을 모았으나, 양국의 팽팽한 이해관계 대립 속에 협상의 물꼬를 어떻게 틀지가 과제입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앞에서 자신이 취임하며 천명한 대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 노선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지가 이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큰 고민의 지점일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당면한 외교·안보·통상 현안과 별개로 정부 구성을 위한 후속 인선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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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1차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 김용범 정책실장, 강 비서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대통령실 참모를 비롯한 내각 인선 발표도 계속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관 후보자 인선의 경우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이 먼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각 부처는 차관 인선을 먼저 해 국정을 공백없이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참모진 인선과 관련해선 민정수석으로는 당초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검찰 특수통 출신의 오광수 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 개혁 동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태형 민주당 법률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되는 분위기입니다.

홍보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대표와 이영성 전 한국일보 사장이, 정무수석에는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이 거명됩니다.

오는 12일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 조직 개편 논의에 착수하면, 이에 발맞춰 장관 인선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초대 내각의 장관 후보자 하마평도 무성한 상황입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정책실장, 민주당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전망인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유력시되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는 윤후덕·문진석 의원 등이 점쳐지고, 환경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성환 의원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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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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