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지상부
오세훈 서울시장은 6·25전쟁 참전국 후손들을 광화문 광장에 초청해 서울시가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을 소개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국가보훈부 주관 '유엔 참전국 후손 교류캠프'에 참가 중인 130명을 광화문 광장으로 초청했습니다.
유엔 참전국 후손 교류캠프는 참전을 통해 맺어진 인연을 미래 세대로 계승하기 위한 행사로,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부산 등에서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캠프에는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 45명을 포함해 국내외 대학교 재학생 등 13개국 130명이 참가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후손이자 한림대에 유학 중인 대학생,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후손 등도 함께했습니다.
오 시장은 국가의 존립을 위협받던 75년 전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22개국 195만 명의 젊은이가 자유 수호를 위해 연대했다며, 캠프 참여자들은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의 후손이자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하는 청년 리더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 6·25전쟁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징 공간인 감사의 정원을 조성 중인데 2027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지상에는 22개 참전국에서 보내온 석재로 만든 빛기둥 조형물, '감사의 빛 22'를 설치하고 지하에는 미디어 월을 조성합니다.
시는 감사의 빛 22에 7m 높이의 짙은 회색 돌보를 놓고 돌보 기둥 내부에 조명을 설치, 자유의 정신을 뜻하는 빛기둥이 하늘로 뻗어나가는 장관을 야간에 연출할 계획입니다.
당초 돌보는 22개만 세울 예정이었지만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돌보를 추가해 23개를 놓기로 했습니다.
다만 현재 석재 기증 의사를 보인 나라가 그리스, 인도 등 8개 국가뿐인 상태입니다.
시는 완공 후라도 해당 국가에서 기증된 석재가 도착하면 석재를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