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선 후 김성훈 재소환…비화폰 삭제에 박종준 수사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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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경찰 특별수사단이 지난 3일 대선 이후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4일 김 전 차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전 차장을 불러 지난해 12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삭제된 정황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법계엄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은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 김 전 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원격으로 로그아웃된 날입니다.

이른바 '보안 조치'라고 불리는 원격 로그아웃에 대해 김 전 차장은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고, 당시 경호처 책임자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라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 김 전 차장과 윤 전 대통령이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도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12월 6일 원격 로그아웃을 앞두고 조태용 국정원장이 경호처와 사전 협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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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박 전 처장과 조 원장이 통화한 기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출신인 박 전 처장은 지난 1월 10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물러났고, 이후 김 전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로부터 닷새 뒤인 1월 15일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박 전 처장 등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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