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망하고 친일 흥한다'는 말 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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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며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 수준을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정부에서 깎였던 광복회 예산을 빠르게 복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주년 현충일 추념식.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식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이 대통령이 참석한 첫 국가기념일 행사입니다.

지난달 29일,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군인 4명의 유족 등도 이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초청됐습니다.

자리로 향하던 이 대통령은 이들 유족이 오열하자 30초 정도 멈춰서 위로했고, 고 박진우 중령의 어린 자녀를 쓰다듬기도 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추념식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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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군인과 소방관, 경찰관을 '제복 입은 민주시민'으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제복 입은 민주시민들'이 국민을 지키는 동안, 대한민국이 군 장병과 경찰, 소방공무원들을 지키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지원을 강화하고, 군 경력에 대한 보상을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에서 깎였던 광복회의 예산을 빠르게 원상 복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광복회와 재정 당국의 협의를 거쳐서 추경 등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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