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강조에 2차 추경 '속도'…증시 이틀 연속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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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출범 이틀째인 오늘(5일)도 증시가 많이 올랐습니다. 어제 처음 열렸던 비상경제점검 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추경 편성을 강조했는데, 오늘 정부 부처들이 곧바로 실무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 내용은, 권영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젯밤 열린 비상경제점검TF 첫 번째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건 2차 추경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의 마중물 역할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추경 편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오늘 오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비롯한 정부 부처 예산 담당 간부들이 1시간 넘게 2차 추경 편성과 관련한 실무 회의를 가졌습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2차 추경의 방향은 경기 부양과 민생 안정이라며, '슈퍼 추경'이 거론되고 있지만 각 부처의 재정 수요를 취합하기 전까지는 규모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2차 추경은 AI와 반도체 같은 미래 산업 투자, 관세 피해 대응, 소상공인 채무 부담 경감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아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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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역화폐 형태의 소비 쿠폰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이틀 연속 급등하며 2천800선을 돌파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어제 1조 원, 오늘 9천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윤지호/경제평론가 : 새로운 정부는 돈을 좀 공격적으로 풀겠다는 재정 확장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추경도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해석을 하고 있고요. 이거에 대해서 좀 (시장의) 긍정적인 환호가 나오고 있는 입장이고요.]

민주당이 감사 선임 때 지배 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이 더해진 상법 개정안을 재발의하면서 증시 재평가 기대감을 높였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는 원화 강세로도 이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천35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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