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막강한 권한 가진 대통령…막대한 과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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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번에는 우리 대선 결과에 대한 주요 국가들의 반응을 차례대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에서는 핵심 동맹국인 한국의 새 대통령 선출 소식이 실시간으로 타전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한국 대통령 중 한 명이 될 걸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남승모 특파원, 미국 정부에서 이번 대선에 대해서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가장 먼저 입장을 밝힌 건 미 국방부인데요, 한미 동맹과 방위 공약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 같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미 국무부는 한국의 공식 선거 결과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미 브루스/미 국무부 대변인 : 현재 한국 대선 결과의 공식 인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절차가 끝나면 공식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이미 개시된 만큼 조만간 입장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미 언론들은 동맹국인 한국의 대선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전한 뒤 민주당이 국회 다수를 차지하는 점을 들어서, 이 대통령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한국 대통령 중 한 명이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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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과제로는 침체된 한국 경제 회복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핵심 동맹국인 미국과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 사이의 외교 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밖에 AP와 CNN,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도 이 대통령의 정치 역정과 정책, 과거 행보 등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언제쯤 이뤄질까요?

<기자>

네, 이르면 한국시간 오늘(4일) 중으로 통화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차가 있고 한미 양측의 일정 조율이 필요한 만큼 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선 축하 인사 등 덕담과 함께 현안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인데요.

백악관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무역 협상국에 현지시간 4일, 그러니까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까지 최상의 안을 제시하라는 서안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대통령 부재로 한국과 정상 간 협의가 없었던 만큼 첫 통화에서 관세 등에 대한 직접 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백악관은 한국시간 오늘 오후 1시 1분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는 내용의 포고문도 공개했습니다.

이밖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나 주한 미군 태세 조정 같은 안보 관련 현안이 다뤄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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