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
피부 감염부터 치명적인 독성쇼크증후군까지 유발하는 A군 연쇄상구균이 국내에서 발견되고 기존보다 독성이 강한 변이까지 확인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이 질병관리청 의뢰로 수행한 연구 결과, 최근 10년간 공식 감시체계 없이 확인한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사례는 모두 38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환자의 14,4%는 이 감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고 11.7%는 평생 안고 가야 할 심각한 후유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독성이 훨씬 강한 것으로 보고된 'M1UK' 변이 A군 연쇄상구균은 국내에서도 2020년과 2023년에 각각 1건씩, 총 2건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는 관련 감시체계가 전무하지만 정부가 뒤늦게나마 심각성을 인지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감염증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면 의료기관은 환자 발생 시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정부 차원의 체계적 방역과 관리 대책 수립이 가능해집니다.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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