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임한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가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가 가결된 뒤 오늘(3일) 사임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어용에르덴 총리가 국회의원 총 126명 중 8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비밀투표에서 신임에 필요한 64표에 한참 못 미치는 44표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몽골에서는 어용에르덴 총리 아들의 사치 행각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시위가 잇따랐고 그의 사퇴 요구도 촉발됐습니다.
어용에르덴 총리 측은 관련 보도가 모략이라면서 자신에 대한 투표가 정국 불안정을 낳고 민주주의도 흔들 수 있다고 호소했으나 통하지 않았습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지난해 6월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당인 몽골인민당이 간신히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총리로 재임명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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