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연 7만 명 사망…사회·경제적 손실 13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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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금연의 날을 앞두고, 질병관리청이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직접 흡연 사망자 수와 사회·경제적 손실 액수 모두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 2천689명으로 추산된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습니다.

남성이 87%, 여성이 13%를 차지했습니다.

직접흡연 기인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 1천여 명, 2021년 6만 3천여 명, 2022년에는 7만 2천여 명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남성은 1.7배, 여성은 1.8배 높았습니다.

과거 흡연했지만 지금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 1.1배, 여성은 1.3배 컸습니다.

흡연으로 인한 직·간접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 6천316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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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으로 인한 의료비와 교통비 같은 직접 비용과 조기사망과 의료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같은 간접 비용을 모두 포괄합니다.

흡연의 직·간접 사회경제적 비용 역시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기준,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가운데서는 조기 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52.5%로 가장 컸고 의료비는 35.1%로 그다음이었습니다.

질병청은 2019년부터 매년 '흡연 폐해 사회경제적 비용 추계'를 산출해 금연정책과 담배규제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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