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야산에 해군의 P-3C 해상초계기가 추락했습니다.
해군은 "오후 1시 43분쯤 훈련을 위해 포항 기지를 이륙한 해상초계기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기지 인근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계기 탑승 승무원은 4명이며, 사고 경위와 탑승자와 민간인 등 인명을 비롯한 피해 상황은 확인중이라고 해군은 설명했습니다.
추락한 곳은 아파트 등 민가와 약 400m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락한 P-3C는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해 운용해온 미국제 대잠초계기입니다.
록히드마틴이 개발했고, 전장 35m, 전폭 30m, 전고 11m에 터보프롭 엔진 4기를 장착했습니다.
어뢰, 폭뢰, 폭탄, 미사일 등을 탑재해 잠수함과 해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해군은 P-3C 16대로 동서남해를 감시하느라 기체 혹사 우려가 종종 제기됐습니다.
도입 10년 차였던 2005년과 20년 차였던 2015년 각각 P-3C '무사고 10년'과 '무사고 20년'을 달성했지만 30년 차가 되는 올해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혜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