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어르신이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5천만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입니다.
경희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7일, 90대 할머니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학교를 직접 찾아와 신문지로 정성스럽게 싼 돈을 건넸습니다.
할머니가 한 푼 두 푼 모은 5,000만 원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나는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지금의 학생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기부와 관련한 사진 촬영이나 기념품 제공도 모두 사양했다고 합니다.
학교 측은 할머니 요청에 따라 기부금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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