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UAE와 FTA 협상 개시…타결시 걸프국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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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UAE, FTA 협상 개시 합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늘(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만나 협상 개시와 세부 로드맵에 합의했습니다.

집행위에 따르면 양측 협상단의 첫 회의에서는 상품 관세 인하, 서비스·디지털 무역 촉진, 투자 흐름이 중점 의제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재생에너지, 친환경 수소, 핵심 원자재 등 전략적 부문 무역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기로 양측은 합의했습니다.

이날 합의는 지난달 양측 정상간 FTA 협상 개시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칩니다.

FTA 체결 시 EU가 걸프 국가와 맺는 첫 포괄적 무역 협정이 될 전망입니다.

집행위에 따르면 UAE는 걸프 지역에서 EU의 두 번째 규모 교역국으로, 연간 상품 무역 규모는 총 550억 유로(약 85조 5천억 원), 서비스 부문은 390억 유로(약 60조 7천억 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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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EU에 주로 석유·가스 등을 수출하고, EU의 주력 수출품은 자동차·기계·화학 제품 등입니다.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전방위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제3국과 적극적으로 무역관계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날처럼 갈수록 복잡하고 불안정해지는 정세 속에서 (FTA는) 양국 경제 이익을 위한 최선의 경로"라면서 "다각화, 성장,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셰프초비치 집행위원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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