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오른 서채현…"LA에서 금빛 등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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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선수가 주종목인 리드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계속해서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데다가 3년 뒤 LA 올림픽에서는 리드 종목만 따로 겨루게 된 만큼 올림픽 금메달의 꿈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채현이 평소 하는 '손가락 턱걸이' 훈련입니다.

깊이 1.2cm, 손가락 반 마디만 걸리는 홀드를 잡고, 본인 몸무게의 60%에 달하는 30kg의 무게추를 허리에 단 채 중력을 거슬러 오릅니다.

홀드를 잡는 손가락 힘은 물론 온몸 근력을 강화해 주는 훈련인데, 이를 통해 근력 보강에 주력한 서채현은, 주종목인 리드에서 올해 두 차례 월드컵에 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어려운 동작이 나오더라도 힘이 있으니까 그렇게 어렵게 느끼지 않고, 지구력도 좋아지다 보니까 상단에서도 별로 지친 느낌 없었던 것 같아요.]

리드 종목 세계 랭킹도 마침내 1위가 됐습니다.

16살이던 2019년에 '시즌 랭킹' 1위를 한 적은 있지만, 3년 전 도입된 세계 랭킹에서 1위가 된 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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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자신감을 얻은 서채현은 올해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내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물론, 3년 뒤 LA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리드와 볼더링, 스피드까지 3종목을 해야 했던 도쿄에서는 8위, 리드와 볼더링을 같이 해야 했던 지난해 파리에서는 6위를 했지만, LA 올림픽 때는 세 종목이 모두 분리되는 걸로 결정돼 서채현에겐 한층 더 유리해졌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리드만 하면 아무래도 메달 딸 확률이 높아지니까 진짜 좋았고, LA 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까 그때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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