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조갑제 "이준석에 단일화 스토킹…말 꺼낸 김문수가 사퇴해야"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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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자해지'...단일화 꺼낸 김문수가 사퇴해야
- 국힘·언론, 스토킹하듯 이준석 단일화 압박
- 이준석에 선거 패배 책임 떠넘기려...야비해
- 이준석 지지율 상승, 사표 방지 심리 작동 안 해
- 김문수, 후보 등록 그날 윤석열과 절연했어야…늦었다
- 이재명, 큰 실수 안 했으나 '내란' 발언 너무 많아
- 대선 이후 보수는? 정치세력으로서 멸망 단계
- 한동훈·이준석 중심 재편될 것…당원들도 각성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5월 27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김태현 :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대선, 이분과 찬찬히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논객,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입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조갑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일주일 남았습니다. 일주일 그리고 이제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고 사전투표 시작되는데 일주일 동안 지금 판세가 변할 것이냐 이게 관건이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조갑제 : 지금 단일화가 어떻게 보면 제일 큰 이슈가 됐는데.

▷김태현 : 마지막 변수죠.

▶조갑제 : 단일화를 먼저 꺼낸 사람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쪽 아닙니까? 그러면 책임지고 단일화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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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요.

▶조갑제 : 그렇죠. 하는 방법이 있죠.

▷김태현 : 뭐요?

▶조갑제 : 오늘 텔레비전 토론 있을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정치 분야 마지막.

▶조갑제 : 마지막 토론 마무리 발언 있잖아요. 그때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안 하겠다고 하니까 내가 이준석 후보 지지 선언하고 사퇴하겠다 하면 단일화되는 거 아닙니까?

▷김태현 : 그건 이준석 후보가 주장하는 건데.

▶조갑제 : 그런데 며칠 전부터 이재명 캠프에서 말은 안 하는데 굉장히 예민하게 생각하는 게 제가 지금 말씀하는 시나리오예요. 그렇게 하면 막판 선거판이 어떻게 됩니까? 윤석열 심판에서 이재명 심판으로 바뀌고 그러니까 신 40대 기수론에 의한 세대 교체, 정치 교체로 확 바뀌어 버리잖아요.

▷김태현 : 마지막 프레임이요?

▶조갑제 : 그리고 그거는 국민을 감동시키거든. 그러니까 감동시킨다는 것은 사람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희생정신을 발휘할 때 국민들이 감동하는 거 아닙니까? 1987년 6.29 선언이 그랬잖아요. 근데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마는 단일화를 꺼낸 사람이 결자해지해야 될 거 아닙니까? 단일화를 이준석 후보가 꺼낸 건 아니잖아요. 또 꺼내가지고 지금까지 한 열흘 동안은 가장 큰 전략으로 삼았잖아요. 김문수 후보의 가장 큰 전략은 단일화였잖아요. 결말을 자신들이 내야지.

▷김태현 : 그런데 대표님, 그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요?

▶조갑제 : 낮죠. 낮을 때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거 아닙니까?

▷김태현 : 그러면 반대로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보면 이제 제2당의 후보니까 포기가 쉽지 않다고 하면 3당의 후보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양보해서 단일화되는 가능성, 그건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조갑제 : 우선 본인이 여러 번 안 한다고 했잖아요.

▷김태현 : 이준석 후보는 안 한다고 했죠.

▶조갑제 : 또 당원들에게 메시지까지 보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거는 완전히 언론과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 짜고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는 것하고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뉴스가 안 되잖아요. 이준석 후보가 안 하겠다고 했으면 그다음에 단일화라는 뉴스가 사라져야 될 것 아닙니까? 이거 완전히 국민의힘과 언론이 짜고 스토킹하는 거예요. 안 하겠다는 사람을 왜 자꾸 한다, 한다.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잖아요. 있습니까?

▷김태현 : 저야 모르죠.

▶조갑제 : 없잖아요. 그리고 지금 다른 선거판과 다른 게 제3후보가 지지율이 막판에 가서 올라가고 있잖아요. 원래는 빠지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해 가지고. 이번에는 이준석 후보가 텔레비전 토론을 두 차례 잘해 놓으니까 지지율이 올라가고 오늘까지도 보니까 올라가고 있더라고요. 이런 사람이 왜... 그리고 이번에 제일 명언이 하나 나온 게.

▷김태현 : 뭐요?

▶조갑제 : 홍준표 전 시장의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에 대한 지지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다. 그게 팩트에 맞잖아요. 그런데 왜 사퇴를 합니까? 왜 사퇴를. 근데 본인이 사퇴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런데 왜 언론이 자꾸 사퇴할 거라는 걸 가정을 해 가지고 이걸 뉴스로 만들어 가지고 결국 국민의힘을 도와주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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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그러면 결과적으로 대표님 보시기에는 김문수 후보도 사퇴 안 할 거고 이준석 후보도 사퇴 안 할 거고 여론조사로 하기에도 안 할 거고 그럼 단일화가 없다, 결과적으로는?

▶조갑제 : 그렇죠. 그러나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죠.

▷김태현 : 책임지는 사람이요?

▶조갑제 : 단일화를 먼저 꺼낸 김문수 후보 쪽에서 책임져야지.

▷김태현 : 어떻게 책임져요?

▶조갑제 : 단일화를 해야지.

▷김태현 : 그러니까 대표님의 주장은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라는 주장이신 건데 현실적으로는 안 될 거라는...

▶조갑제 : 현실적으로 안 되더라도 그게 정치 윤리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꺼냈는데 실패하면 책임지고 사퇴해라?

▶조갑제 : 단일화를 하면 되는 거지.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으니까 단일화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거라고 보시는 거죠?

▶조갑제 : 그렇게 봅니다마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근데 최근에 그 얘기도 나오잖아요. 이준석 후보한테 야, 만약에 당신 말이야. 3자 구도로 가가지고 이준석 후보 당신 득표율만큼 표차 나서 김문수 후보가 지면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 주는데 너 때문에 그런 거다 이런 얘기 한다고 지금 이준석 후보도 얘기를 하고 최근에는 친윤 진영에서 들어오면 당권 줄게, 40대 총리 얘기들도 나오고. 일종의 당근과 채찍이 다 나오는 것 같던데.

▶조갑제 : 둘 다 야비한 이야기고 사실에도 맞지 않고.

▷김태현 : 그래요?

▶조갑제 :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이런 말 하는데 그게 말이 됩니까? 지금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준석으로 단일화되든지 김문수로 단일화되든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약 10%포인트 차가 나는 걸로 나오잖아요. 거의 모든 조사에서 단일화하더라도 이길 수가 없잖아요. 그런 여론조사가 대부분인데 지금 이준석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떨어졌다. 그러니까 나는 이거 안 될 줄 알면서도 스토킹하듯이 단일화를 압박하는 이유는 크게 졌을 때 그 책임을 이준석 후보에게 넘기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은 단일화는 안 될 거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말씀을...

▶조갑제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선거법 바꿔서 일단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는 단일화를 못하도록 해야 돼요.

▷김태현 : 그건 너무 선거운동에... 후보의 진퇴의 자유를 너무 제약하는 것 아니에요?

▶조갑제 : 모든 선거운동은 페어플레이 아닙니까, 그렇죠? 지금 400m 경주에 비교하면 스타트를 해 가지고 뛰고 있는데 한 지금 300m까지 온 거 아닙니까? 그러면 2등 하는 사람이 3등 하는 사람보고 야, 너 내 등을 밀어주고 너는 빠지라고 하면 그건 실격 조치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세계 어느 나라에서 선거운동 기간 중에 단일화를 하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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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단일화가 안 될 거다라고 하시니 세 사람을 기준으로, 그걸 전제로 놓고 저희가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지금까지 선거운동에서 보인 모습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대표님?

▶조갑제 : 저는 이번 선거판은 5월 3일에 결정됐다고 봅니다.

▷김태현 : 5월 3일이요?

▶조갑제 : 5월 3일 전당대회 때 지금 이 선거가 윤석열 심판 선거가 될 거는 분명했잖아요.

▷김태현 : 그렇죠.

▶조갑제 : 그러면 윤석열을 부인하는, 윤석열과 가장 멀리 있는 후보자를 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국민의힘이?

▶조갑제 : 그런데 윤석열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친윤석열로 불리는 김문수 후보를 선출한 그때부터 사실은 선거판은 결정돼 버린 거 아닙니까? 반대로 그때 한동훈 후보를 국민의힘이 뽑았으면 한동훈, 이준석 단일화는 굉장히 힘이 있었을 겁니다.

▷김태현 : 세대 교체론을 명분으로?

▶조갑제 : 그것도 있고 윤석열에 대해서 같은 입장이니까. 지금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가 안 되는 이유가 한 사람은 부정선거 음모론자에 가깝고 한 사람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싸운 사람 아닙니까? 한 사람은 윤석열 추종자에 가깝고 한 사람은 윤석열과 싸운 사람인데 두 사람을 어떻게 합방을 시킵니까? 근데 한동훈의 경우에는 다르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이준석 단일화 이거는 굉장한 드라마를 만들었을 겁니다.

▷김태현 : 예전에도 한번 말씀하셨었어요, 대표님이.

▶조갑제 : 그런데 결국 국민의힘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선택을 잘못한 겁니다. 윤석열 심판이라는 것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주제가 될 거라는 걸 알았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합니까?

▷김태현 : 그런데 어쨌든 선출이 됐잖아요. 근데 한동훈 전 대표가 본인이 독자 유세, 어제는 물론 김문수 후보 옆에 서기는 했지만 그동안 독자 유세를 하면서 세 가지 조건을 항상 얘기했어요.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한 조건. 그러니까 부정선거 음모론과 절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 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 이거를 김문수 후보가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 남은 일주일 동안 뭔가 그래도 좀 판세를 바꿀 수 있는 승산이 있다고 보세요?

▶조갑제 : 이미 늦었죠.

▷김태현 : 늦었어요?

▶조갑제 :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후보 등록한 그날 했어야지, 그날 확실하게. 그래서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해야 돼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사면 안 한다. 윤석열 부부가 형 확정되었을 때 사면 안 한다. 나는 비상계엄에 대한 특검 받아들이겠다, 이 정도로 이야기했어야죠. 그러니까 윤석열 심판 선거에서는 윤석열을 비판하는 후보라야 득표를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행동을 안 하고 표를 달라고 하니까 이재명 후보 비판이 먹혀들지가 않는 거예요. 윤석열을 변호하면서 이재명 후보만 비판하면 그건 좀 모순 아닙니까? 양쪽을 다 비판했어야지.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근데 그거를 못 했던 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하더라도 이미 늦었다?

▶조갑제 : 늦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잠시 주제를 바꾸기 전에 아까 인터뷰 중에 언급된 여론조사 관련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24일에서 25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45.9, 김문수 34.4, 이준석 11.3. 5일 전에 채널A 의뢰로 같은 기관에서 한 조사보다 이준석 후보 2.3 올랐고요.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 김문수 이렇게 양자대결 붙였더니 이재명 50, 김문수 41.6. 이재명 대 이준석 이 양자 대결 시에는 이재명 49.3, 이준석 34.9. 모두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김문수 후보 얘기했으니까 그러면 이제 단일화 대상으로 꼽혔던 이준석 후보 얘기 좀 해 보죠. 아쉬운 점 없으셨어요? 이준석 후보 캠페인 과정에서.

▶조갑제 : 이번 선거에서 제일 성공한 사람이 이준석 후보 아닌가요?

▷김태현 : 성공했어요?

▶조갑제 : 특히 지금까지는 속설이 텔레비전 토론은 아무리 잘해도 지지율에 반영이 안 된다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반영되는 것 같거든요.

▷김태현 : 그렇게 보시는군요.

▶조갑제 : 그러니까 1차, 2차 토론에서 제일 잘한 사람이 저는 이준석 후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의 이재명 공격이 이게 주효했어요.

▷김태현 : 호텔 경제학 이런 거요?

▶조갑제 :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정책, 호텔 경제학 그것보다도 에너지 정책. 에너지 정책에서 역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탈원전 시즌2가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준 것 아닙니까? 그것은 이준석 후보의 어떻게 보면 공격에 의해서 그런 정책이 드러난 거예요. 그런데 이게 세계 대세에 안 맞거든요. 지금은 원자력 발전은 클린에너지로 분류하는 것 아닙니까? 세계 모든 나라가 원자력 발전 중심으로 가지 대체에너지 중심으로 안 가잖아요. 그런데 이 후보는 마치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간다고 하니까 아주 중요한 걸 하나 보여줬어요.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후보가 본인이 항상 그런 얘기하잖아요. 화성 동탄에서 자기 국회의원 총선 당선됐던 것처럼 동탄 모델로 승리하겠다. 가능하다고 보세요?

▶조갑제 :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불가능하지만 상당히 그쪽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게 대단해요. 돈 적게 쓰는 선거하잖아요. 돈 적게 하면서 순수하게 자기의 글과 말로 지금 선거를 하고 있거든요. 제가 한동훈, 이준석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두 사람이 글과 말이 되는 사람인데 저는 말의 힘을 느낍니다. 지금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11%까지 올라갔잖아요, 오늘 발표된 것 보면. 그 힘은 돈에서 생긴 것도 아니고 조직에 의해서 생긴 것도 아니고 말이거든요. 우리 국민들이 그 논리적인 말에 설득을 당했다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동탄 모델로 승리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럼 이준석 후보의 현실적인 목표, 이건 뭐라고 보세요? 두 자릿수 득표요?

▶조갑제 : 우선 이번 대선을 통해서 이준석 후보의 실력을 우리 국민들이 알게 됐잖아요. 그럼 미래를 위한 투자지. 그러니까 저는 홍준표 시장의 말이 아주 정확하다고 봅니다. 이준석을 찍는 표는 사표가 아니고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니까 지금쯤은 이게 지지율이 낮아져야 돼요. 양쪽으로 이게 다 빠져버리거든. 거의 대부분의 선거에서 제3후보가 왜 10% 득표를 못 하느냐 하면 막판에 가면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는데 이번에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거는 이준석의 실력입니다.

▷김태현 : 사표 방지 심리가. 알겠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에 이준석 후보 오늘 자 11.3%, 11% 나왔다는 게 제가 찾아보니까 이거네요. 오늘 자 동아일보에 보도된 건데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서 24일에서 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100% 방식입니다. 이재명 45.9, 김문수 34.4, 이준석 11.3. 이거 나왔다는 거. 이 여론조사 말씀하시는 거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 좀 짚어보죠. 이재명 후보 선거 캠페인 방식은 어떻게 보셨어요, 대표님?

▶조갑제 : 좀 너무나 앞서 가니까 안주하는, 안주한다는 말은 수비형 선거운동을 하고 내란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하더라고. 내란이라는 말도 너무 많이 들으면 좀 식상하잖아요. 그리고 토론에서는 말이죠. 태도나 안정적인 어떤 모습이나 이런 점에서는 큰 실수는 안 했다고 봅니다. 큰 실수를... 원래 1등 하는 사람은 결정적인 실수를 안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 정도까지는 성공을 했는데 구체적 정책의 디테일이 약하다는 게 드러났어요. 특히 이준석 후보의 공격에 의해서. 그래서 그건 약점이 좀 드러났다고 봅니다, 약점이. 그래서 중도 보수화 전략이 이번 선거운동 기간을 통해서 저게 맞을까 하는 생각. 왜냐하면 에너지 정책이 저 재생에너지로 가겠다는 것은 이건 과학적 정책이 아니라 이념적 정책이거든. 좌파적 정책이 바로 그런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이라고요. 그런데 이 에너지 정책은 우리나라 모든 산업의 기반 아닙니까? 우리가 이렇게 지금 경제 성장에 성공한 거는 원자력 발전 중심으로 가서 값싸고 질 좋은 전력을 공급한 건데 이걸 근본적으로 지금 바꾸려고 하니까 불안감을 준 점에서는 조금 실수한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중도 보수론 많이 얘기했었잖아요. 원래부터 민주당은 중도 보수 포지션이 있었다, 이런 발언. 그게 진정성이 없다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조갑제 : 이번 선거운동 기간을 통해서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조금 불신하는 쪽으로 간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좌파적 이념과 정책을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준 걸로 그렇게 봅니다, 저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거 일주일 남았어요. 이번 21대 대선, 그간 봐오신 많은 대선에 비춰 보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조갑제 : 요새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좋은 구호를 만들었어요. 투표로 화합하는 대한민국, 투표로 화합하는. 지금 비상계엄 사태를 그동안에 헌법재판소의 파면, 윤석열 파면 결정을 해 가지고 법률적으로는 정리가 됐습니다. 이번에는 국민들이 직접 심판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비상계엄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실하게 이번 투표 행위를 통해서 청산하는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부를 만들 것이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는 거니까 대한민국이 민주적 방법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는 위대한 주권적 결단의 투표가 될 것이다, 선거가 될 것이다 해 가지고 저는 굉장히 감동적으로 지금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가 하나 더 남았습니다, 대표님.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서 이번 대선 끝나고 나면 앞으로 한국의 보수 세력들은 대선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조갑제 : 정치 세력으로서의 한국 보수는 사실상 거의 이번 선거를 통해서 멸망의 단계로 들어갔다고 봅니다.

▷김태현 : 멸망이요?

▶조갑제 : 멸망의 단계. 몇 번 결정적 실수를 했거든요. 12월 3일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를 몰아낸 12월 16일인가, 14일인가 그때. 그다음에 4월 4일 파면 결정이 나오고도 김문수 후보를 선택한 것. 이게 다 실수와 실수의 연속이었고 그 결말이 이번에 표차로 나올 거라고요. 표차로 나오는데 다만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지도자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누구요?

▶조갑제 : 한동훈, 이준석. 그러면 보수 구명정이 있으니까 나는 치열한 이론 투쟁을 통해서 재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재기요?

▶조갑제 : 재기한다는 거죠, 다시 일어난다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될까요? 앞서는 멸문, 멸망 그다음에 재기면 일단...

▶조갑제 : 국민의힘은 일단 정신적으로 완전히 망가지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그러나 완전히 망가지는 속에서도 한동훈 세력이 있잖아요. 한동훈 노선이 옳았다는 게 이번 선거가 증명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죠?

▷김태현 : 그러면은 일단은 대선 만약에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 둘 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돼서 차기 대통령이 되면 그럼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 위주로 재편되고 밖에 있는 이준석 후보, 개혁신당 의원이 있고 그렇게 해서 경쟁에 들어가서 재편한다?

▶조갑제 : 서로 경쟁하는데 그 경쟁은 누구를 상대로 한 경쟁이냐 하면 당원을 상대로 경쟁해야 합니다. 국민의힘도 당원이 한 70~80만 명 된다고요. 이번에 개혁신당은 한 10만 명으로 늘었어요. 이 당원이 중요합니다. 이제 당원이 주인이 돼야 돼요. 그러면 당원이 각성해야 돼요, 당원이. 특히 국민의힘 당원은 우리가 지난 경선 과정에서 무슨 잘못을 했는지 한번 반성해야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보수 세력은 한동훈과 이준석의...

▶조갑제 : 뉴 리더를 만들어낸 거죠, 이번 선거가.

▷김태현 : 그렇게 재편이 될 거다라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와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대선 끝나고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조갑제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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