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요격된 러시아 드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포로 교환 이틀째인 24일(현지시간)에도 상대국 수도를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선 밤새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요격된 드론 잔해가 떨어져 5층짜리 주거용 건물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키이우 주지사는 25일 텔레그램에 "어젯밤 적의 공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방공 시스템이 작동 중이라며 주민들에게 대피소에 머물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그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티무르 트카츠헨코 키이우 군사·행정 책임자도 텔레그램에서 키이우 주변 영공에 12기가 넘는 러시아군의 드론이 있다며, 일부는 이미 요격됐지만 새로운 드론이 계속해서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키이우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와 헤르손에서도 밤새 러시아군의 공격이 보고됐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모스크바 허브 공항인 셰레메티예보를 포함해 최소 4개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을 제한했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로 날아오던 드론 12기가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합의한 대로 23일을 기해 전쟁포로 교환을 이행하고 있지만, 대규모 공습 역시 병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양국은 이스탄불 직접 협상에서 민간인과 군인 등 전쟁포로 1천 명씩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23일 각각 390명, 24일 307명의 포로를 본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포로 교환은 25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23∼24일 밤사이 러시아는 미사일 14기, 드론 250기를 날려 보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키이우, 오데사 등 곳곳에서 민간인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56명이 부상했습니다.
같은 시간 러시아도 벨고로드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있었다며 드론 94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