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교과서 살펴보는 초등생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인공지능 AI를 기반으로 한 수업 흥미도가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 규모가 큰 학급보다는 작은 학급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사의 AI 기반 학습자료 활용도는 저연차보다는 고연차 교사에게서 낮게 나타났고, 만족도는 초등보다는 중등교사에게서 낮게 나타나 추후 AI 디지털교과서 확대 적용 시 이런 점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25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내놓은 '인공지능 기반 학습자료 활용 현황 및 만족도 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의 디지털기기 활용 태도는 5점 만점에서 3.95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기기 활용 태도는 AI 학습도구를 포함한 디지털 학습자료에 대한 학생의 흥미와 태도를 의미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도시 학생이 4.02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소도시 3.94점, 읍면 학생 3.89점 순이었습니다.
학급 규모별로는 26∼30명은 4.01점을 기록했으나 15명 이하는 3.19점에 그쳤는데, 15명 이하 학급은 사례 수가 적어서 일반화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검사 역시 대도시 학생의 디지털기기 활용 태도는 4.00점으로 중소도시 학생의 3.79점을 웃돌았습니다.
다만 읍면 학생이 4.01점으로 가장 높게 나와 초등생 검사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학급 규모별로는 31명 이상이 4.08점, 26∼30명은 4.09점, 21∼25명은 3.91점, 16∼20명은 4.30점으로 대체로 높게 나왔으나 15명 이하 학급만 3.43점으로 흥미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교사의 AI 기반 학습자료 활용 역량은 10년 차 이하가 4.44점으로 가장 높고 11∼15년 차 3.91점, 16년 차 이상 3.77점 순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교사가 4.18점으로 여교사 3.81점보다 높았습니다.
만족도는 10년 차 이하 3.89점, 11∼15년 차 3.82점, 16년 차 이상 3.91점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교사의 만족도가 3.76점으로 여교사 4.00점보다 낮았습니다.
이번 연구는 올해부터 시범 도입된 AI교과서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예비 연구 성격으로, 지난해 AI 기반 학습자료로 수업한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보고서는 "고연차 교사는 스스로 판단하는 디지털 역량의 수준이 저연차 교사에 비해 낮은 경향을 보였다"며 "고연차 교사의 AI교과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저성취 학생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즉각적인 피드백과 격려, 학생의 감정상태를 고려한 학습전략의 유연화 등을 통해 맞춤형 학습경험을 제공한다면 AI 교과서는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