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 추모하며 눈물…'민주' 정통성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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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및 헌화를 마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오늘(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을 기렸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국민의힘이 후보 단일화 등 보수층 결집을 꾀하는 가운데,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계기로 민주 정부 계승이라는 정통성을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후보는 오늘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김경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묵념한 뒤엔 홀로 노 전 대통령 비석인 너럭바위에 헌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가 눈물을 닦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방명록엔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노 전 대통령 애도를 위해 유세 도중 노래에 맞춘 율동을 중단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로 선거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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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전국의 지역위원장 대상 공지를 통해 "오늘은 노 대통령님 서거일로, 율동을 중지하고 경건하고 겸손한 자세로 선거 운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어제 이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에서 유세를 펼쳤고,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원로 인사 송기인 신부와 차담을 나눴습니다.

이에 오늘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찾아 민주당 전통 지지층의 표심을 사로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선 투표 당일이 다가올수록 진영 간 결집 양상이 뚜렷한 데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터라 민주당으로서도 지지층 결집이 더욱 절박한 상황입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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