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wiz 허경민
프로야구 kt wiz의 주전 3루수 허경민(34)이 복귀합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허경민은 오늘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했다"며 "내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당분간은 대타로 경기 후반에 나설 것"이라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제자리인 3루 수비를 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3루를 맡았던) 황재균은 1루로 이동한다"며 "그동안 1루 수비를 많이 본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 합류한 허경민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301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염좌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습니다.
허경민은 근 한 달 동안 회복과 재활 훈련에 전념했고, 20일과 21일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허경민의 빈자리는 황재균이 완벽하게 채웠습니다.
황재균은 허경민의 엔트리 말소 이후 20경기에 출전해 팀 내 가장 높은 타율(0.350)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황재균은 올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습니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경민이 합류하자 더는 3루 수비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변신을 꾀했고, 체중을 감량한 뒤 유격수, 1루수, 외야 등 다양한 수비 훈련을 하며 생존을 노렸습니다.
그는 3월까지 단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으로 부진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하며 살아남았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 (17일 열린) LG 트윈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출전할 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더라"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 감량을 했는데, 수비 움직임도 좋아졌다"고 칭찬했습니다.
이어 "황재균은 출전 기회를 주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사진=kt wiz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