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훅'…곳곳 역대 가장 더운 5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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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기운이 들기 시작한다는 절기, 소만인 오늘(21일) 아침부터 여름처럼 더웠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이 역대 가장 더운 5월 아침을 맞았고 낮 기온은 전국 곳곳이 30도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아직 5월인데 왜 벌써 여름 같은 건지,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쨍쨍 내리쬐는 햇살 아래, 사람들은 벌써 여름 옷차림입니다.

겉옷은 벗어서 손에 들었고, 반소매마저 걷어 올렸습니다.

여름 필수품,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도 등장했습니다.

[임재헌/전북 전주시 : 제가 원래 땀을 잘 흘리는 편이 아닌데 지금 막 몸에서 땀이 날 정도로. 여름이구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정호/서울 마포구 : 갑자기 이렇게 더워져가지고 좀 놀랐고요. 앞으로 아직 6월도 안 됐는데 이 정도면은.]

당초 예보된 서울 낮 최고 기온은 28도였지만 실제론 30.8도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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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33.4도, 이천 31.4도, 경주 31도 등 전국 곳곳의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더위의 기세는 아침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서울을 비롯해 인천과 파주, 세종과 순천 등에선 5월 기준으론 역대 가장 더운 아침을 맞았습니다.

5월에 갑자기 여름 같은 날씨가 나타난 건,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한 이동성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덥고 습한 남서풍이 불어 들었고, 맑은 날씨에 햇빛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밤에는 전국 곳곳에 5~40mm의 소나기가 내릴 걸로 보이고, 내일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에 중부지방부터, 낮엔 전국에 5~20mm의 비가 내립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 낮부터는 북쪽에서 건조 공기가 내려와 습도가 낮아져 평년 수준의 기온이 예상됩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20도, 낮 기온은 27도로, 오늘보다는 3도 안팎 낮을 걸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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