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주점 메뉴판에 '시끌'…"계엄이 장난?" [대선네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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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앞두고 오늘(21일)은 또 어떤 소식이 있었을지, 정다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컷은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모습이 보이고 겸직 금지라고 쓰여 있네요.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오늘, 인천 계양구를 찾았습니다.

현역 의원인 이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경기 화성시에 지역구를 둔 현역 의원입니다.

두 후보의 경우,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의원직은 어떻게 될까요.

공직선거법에 따라서 국회의원의 대선 출마는 사퇴 없이도 가능하지만, 당선된다면 겸직은 불가능합니다.

헌법과 국회법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겸직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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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3 대선으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없이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하죠.

두 후보가 만약 당선된다면, 선관위의 당선 확정 발표 전에는 의원직을 사퇴해 둬야 합니다.

그래서 정치권에선, 개표방송 등을 통해 당선이 확실시되면 의원직 사퇴서부터 낼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다음 컷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김문수 후보 모습인데 복장이 평소랑 다르네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 경기 고양시에서 청년 농업인들을 만났습니다.

선거 운동복 대신 빨간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밀짚모자도 썼죠.

빨간 수건도 목에 두른 김 후보, 이앙기를 몰며 모내기를 했습니다.

새참을 먹으며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옛날에는 나는 모내기하면 막걸리 받아오라고 막걸리 한 주전자 해서 오다 보면 배가 고파서 막걸리 한 잔 잠깐 좀 먹기도 하고. 요즘엔 막걸리를 안 드시네.]

김 후보는 농업 관련 규제를 풀겠다며 농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세 번째 컷 보겠습니다. 메뉴판이라고 적혀 있고, 이재명 후보 모습이 보이는데 이게 어디서 나온 건가요?

<기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가 SNS 계정에 올린 사진들입니다.

보시면, 일일주점 메뉴판입니다.

12·3 계엄 사태와 정치인들을 주점 메뉴판의 소재로 삼은 건데요.

이재명 대선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대표, 한덕수 전 총리 같은 유력 정치인들의 이름을 비틀어서 음식명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계엄말이' 같이 계엄 사태를 가볍게 다룬 내용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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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이 장난이냐",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이냐", 이런 비판적 반응이 잇따르자, "학과 특성상 다룰 수 있는 거 아니냐", "풍자적으로 풀어냈을 뿐이다"와 같은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해당 학생회는 "계엄을 다루는 데 있어서 신중함과 감수성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계엄을 희화화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문을 SNS에 올리고, 해당 사진들을 삭제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마지막 컷 보겠습니다. 투표용지인데 원래는 나흘 뒤에 인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무슨 용지죠?

<기자>

투표소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직접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을 위한 거소투표의 투표용지입니다.

구주와 전 자유통일당 대선후보는 지난 18일 사퇴했는데, 투표용지 기표란을 보면, '사퇴'라고 표시가 됐습니다.

만약 단일화 등으로 추가 사퇴하는 후보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본 투표의 용지 인쇄 시작 전날인 오는 24일까지 사퇴하면, 기표란에 '사퇴'라고 표시됩니다.

그럼 용지가 인쇄된 뒤에 후보가 사퇴하면 어떻게 될까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사전투표소와 선거 당일 투표소에 사퇴 후보에 대한 안내문과 현수막을 게시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투표용지에는 '사퇴'라는 표시가 따로 없어서 무효표가 속출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투표용지 인쇄일 이후에 단일화하는 경우에는 무효표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고 여깁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김용우,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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