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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국내 최고층' 목조 건축물…산불 피해목 재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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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구봉산 자락에 높이가 28m에 달하는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이 들어섰습니다. 산림복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종합교육센터인데요. 철근 콘크리트 대신 산불 피해목을 포함한 국산 목재를 사용해 탄소중립에 맞는 친환경 공공건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서구 구봉산 자락에 국내 최고 높이의 목조건축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높이 28m, 7층 규모의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입니다.

건물 전면은 물론 구조체 대부분이 국산 목재로 구성돼 탄소 중립 시대 공공건물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상섭/산림청장 : 이 중에서 67%를 국산 목재로 사용했고, 또 순수 국내 기술로만 건축을 했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기술을 탑재한 건축물을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만들어서.]

나무가 죽으면 썩어 없어지는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기 마련인데, 목재로 가공품이나 건물을 만들게 되면 탄소를 저장하게 됩니다.

이번 건립에 사용된 목재는 약 1천449㎥로 이산화탄소 저장량으로 환산하면 약 1천328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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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2022년 강릉 동해 산불로 버려질 위기에 처했던 산불 피해목까지 재사용까지 했습니다.

목재 건물은 화재에 취약하다는 우려와 달리 최신식 기술을 접목해 화재와 지진 등에도 강합니다.

불이 나면 7층 건물인 본관동은 2시간 동안 화재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고, 규모 5.6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 능력 7등급입니다.

앞으로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는 숲 해설가, 산림치유지도사 등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중추 기관으로 자리 잡을 계획입니다.

[남태헌/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 국민의 다양한 요구에 발맞추어 지금까지 양성된 3만 7천여 명의 산림복지 전문가들에게 더 많은 최신의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숲에 대한 관심과 인식 제고 등의 평생 교육도 진행됩니다.

한편 외부 조경은 구봉산과 인접한 공원과의 조화를 고려했고, 사계절 내내 특색 있는 수종들을 다양하게 심어 시민들의 휴식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TJB)

TJB 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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