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부정선거' 영화 관람…"관계없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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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대선을 13일 앞둔 시점이어서 파장이 예상되는데, 당내에서도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한 극장을 찾은 윤석열 전 대통령.

상영관 좌석에 앉아 이영돈 PD, 그리고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부정선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시사회에 참석한 겁니다.

지난달 4일 파면된 이후 재판 일정 말고는 첫 공개 행보입니다.

이영돈 PD와 전한길 씨가 기획, 제작한 이 영화는 사전투표 관리 부실과 전산 집계 과정에서의 선거 부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돈/PD (지난 14일, 국회 기자회견) : 부정선거가 어떻게 준비 돼왔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국민들을 속여왔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1시간 50분 동안 분노와 한숨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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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부정선거론을 주장했던 윤 전 대통령이 다시 부정선거 의혹에 불을 지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이 사흘 전 탈당한 만큼, 이번 행보는 당과 상관없는 일정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을 하셨죠. 저희 당과는 관계가 없는 분이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제가 봤을 때는 계엄에 대한 반성과 자중을 하셔야 할 때가 아닌가…]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도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윤 전 대통령이 자중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당내 우려의 목소리도 교차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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