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위반 차량에 일부러 '쿵'…억대 보험금 가로챈 배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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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억대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오토바이 배달원 A 씨 등 20대 남성 40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도권 일대 도로에서 고의로 31차례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1억 9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오토바이로 배달일을 하다가 진로 변경이나 차선 이탈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이 보이면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가해자·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 지급금을 사례비로 나눠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텔레그램 대화방을 이용해 동승자를 모집하고 범행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사고 가해 운전자나 보험회사 직원과의 대화 요령과 수사 대처 요령 등을 공범들에게 교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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