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스캠 추가 피해 막은 은행원 감사장
70대 노인이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에 속아 외국으로 송금할뻔한 피해를 막은 은행원이 경찰의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양주축산농협 회천지점에 70대 고객 A 씨가 들어와 외국 계좌로 390만 원을 송금하려 했습니다.
은행 직원 B 씨가 "왜 이렇게 큰돈을 외국에 보내려 하느냐"고 물었지만, A 씨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B 씨는 "송금 전에 가족과 먼저 상의하라"고 권했지만, A 씨는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B 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알고 보니 A 씨는 지난달부터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UN에서 일하는 여성'이라고 소개한 상대에게 3천700만 원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돈을 송금하면 이전에 보낸 돈을 돌려주겠다는 말을 듣고 송금하려 했다고 A 씨는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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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장을 받은 B 씨는 "고객이 불안해 보여 걱정되는 마음으로 신고했는데,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양주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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