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퇴임 4개월 만 전립선암 진단…"뼈까지 전이"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4개월 만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된 상태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슬프다며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백악관을 떠난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퇴임 4개월 만입니다.

바이든 측은 현지시간 18일 성명을 통해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나타내는 글리슨 점수로는 10점 기준 9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글리슨 점수 9점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가 빨라, 예후가 좋지 않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배뇨증상 악화로 병원을 찾았다가 전립선 결절이 새로 발견돼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광고 영역

바이든 측은 "해당 암이 공격적인 형태이지만, 호르몬에 민감한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인 82세로 퇴임했습니다.

재임 기간 자주 넘어지면서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고, 특히 지난해 6월 대선 토론 이후 인지력 논란이 일면서 결국 재선 도전을 중도 포기했습니다.

지난해 6월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는 15년 지기인 배우 조지 클루니를 알아보지 할 정도였는데 가족과 측근들이 이를 은폐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캠페인에서 바이든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문제 삼아 거칠게 몰아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암 진단 소식에 슬프다는 글을 SNS에 올리고,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