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협 "3월 현역 입대한 의대생 412명…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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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부터 이 후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올해 3월 한 달간 현역병으로 입대한 의대생이 4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밝혔습니다.

이성환 공보의협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젊은의사포럼에서 최근 의대생들의 현역병 입대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천900명의 학생이 현역으로 입대했다는 소식을 알린 게 엊그제 같은데 불과 이틀 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얻은 3월 자료에는 월간 역대 최대인 412명이 현역병으로 입대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월 한 달간 현역 입대 인원은 2021∼2023년 3개년 동안 현역으로 입대한 전체 수치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37개월 복무해야 하는 공보의 대신 18개월 현역병을 택한 것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의 합리적 선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또 "올해 4천700명의 의대생이 추가로 현역 입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머지않아 우리 협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직무 연관성이 큰 공보의 제도의 존속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의협은 국민 건강과 의료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 대선 후보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추진된 의대 정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같은 잘못된 정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 후보 캠프를 설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연단에 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작년부터 의료와 관련해 여러 대안을 얘기한 인물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데 더해 본인이 속했던 정당과도 단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윤석열은 갔지만 그가 싸놓은 '무언가'는 우리를 장기적으로 괴롭히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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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자기 동생도 의사라고 소개하면서 "의대 증원에 절대 반대하고, 증원하면 안 된다고 굳게 생각한다"면서 핵심의료 수가 현실화, 지역 차등 수가 도입, 공공병원 구조 개혁 등으로 의료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날 포럼은 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공보의협 주최로 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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