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유세 중 직접 '노래'…어떤 선곡했나 보니 [대선네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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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도 대선 뒷이야기들 들어보겠습니다. 정치부 한소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 첫 번째 컷은 후보들 모습이 보이고 '화개장터' 대 '밀양아리랑'. 둘 다 노래 제목 아닙니까?

<기자>

어제 영남에서, 오늘은 호남으로 이동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

호남으로 넘어가기 전에,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에 있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들렀죠.

이곳에서 노래 한 가락 뽑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이 노래 일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개장터. 딱. (그 부분을 같이 불러볼까요?) 화개장터.]

가수 조영남 씨의 노래 '화개장터'죠.

화개장터는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니, TPO, 그러니까 시간, 장소, 상황에 맞아떨어지는 선곡인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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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보단 길게 한 곡조를 불렀습니다.

들어보실까요.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어제 경남 밀양 유세에서 지역의 대표곡인 '밀양아리랑'을 부른 겁니다.

노래를 부른 다음 머리 위로 하트도 그렸는데요.

노래 가사처럼 '자신을 좀 봐 달라'고 한 건데, 역시 TPO에 딱 맞는 선곡입니다.

<앵커>

후보들 노래 잘 들었습니다. 두 번째 컷은 각각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배우자들인데 설난영 여사와 김혜경 여사 모습이네요.

<기자>

선거 운동 기간 후보들 못지않게 바쁜 사람들이죠.

후보 배우자들입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 어제, 광주광역시의 한 노인복지시설을 깜짝 방문해 배식 봉사를 했고요.

5·18 유가족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경북 경주를 찾아 불교계 인사를 만난 걸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일정은 사전 공지 없이 비공개 행사로 진행됐는데, 김 여사 측은 "조용하고 절제된 행보를 하되, 후보가 가지 못하는 곳의 이야기를 듣고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어제, 호남미래포럼 조찬 행사에 참석했고요.

오늘은 종교계 인사들을 만난 걸로 알려집니다.

설 여사, 상대적으로 김 여사보다 자주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는데요.

설 여사는 김 후보와 노동운동을 함께했던 '동지'이기도 합니다.

설 여사 측은 "만나 뵙는 분들이 꺼리지만 않는다면 공개 행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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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번째 컷 보겠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선거운동원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런데, 선거운동복을 자세히 보면, '권' 자가 다른 글자보다 조금 작죠.

사실, 원래 있던 글자 위에 다른 천을 덧대 글자를 '권'으로 바꾼 겁니다.

이 옷의 주인공, 정의당 여영국 전 대표인데요.

권영국, 여영국.

성만 다르고, 이름이 같죠.

[여영국/전 정의당 대표 : 이름이 똑같으니까, (선거운동복의) '여' 자만 '권' 자로만 붙였어.]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여 전 대표, 자신의 옛 선거운동복을 살짝 고쳐, 이번 대선에서 쓰고 있는 겁니다.

민주노동당은 원외 정당이라 선거 자금이 아무래도 넉넉하지 않은 편인데요.

아끼는 데 익숙하다 보니 재활용 선거운동복까지 등장했다고 봐야겠네요.

<앵커>

마지막 컷 보겠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같은데요.

<기자>

그제 발생한 일인데요.

선거운동원들이 서울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 어르신, 심폐소생술을 받고 깨어나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고 합니다.

심폐소생술을 했던 선거운동원의 얘기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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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우/동대문구 의원 : 3명의 팀원이 진짜 적절하게 잘 (대처)해서 어르신이 소생해 줘서 너무 우리 다 기뻐했어요.]

과거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했던 덕에 심폐소생술을 잘 알고 있었는데요.

소중한 생명을 살린 분들이니 선거운동도 누군가를 돕는 마음으로 잘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서승현·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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