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방문한 트럼프…미-러 정상회담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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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번째 방문국인 카타르에 도착해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평화 협상에 참석 의향을 밝혔지만, 푸틴의 불참 결정으로 두 정상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에 도착하자 대규모 환영행사가 펼쳐집니다.

트럼프 대통령 전용차량 더 비스트를 빨간색으로 치장한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이 호위했고, 아라비아 말과 낙타 행렬도 가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낙타를 오랜만에 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CNN은 카타르가 트럼프를 맞이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고 논평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에서 1조 2천억 달러 가치의 경제 교류를 창출하는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카타르 항공이 미국 보잉사 항공기 160대를 주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2천억 달러가 넘는 금액입니다. 항공기 160대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기록적 수치입니다. 보잉에 축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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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는 안전 보장과 함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미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목요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상에 자신도 참석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이) 내가 참석하길 원한다는 걸 알고 있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이스탄불에 보좌관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미러 정상 회담은 어려워졌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이스탄불에 가지 않겠다고 결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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