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위기' 구디슨 파크, 에버턴 여자축구팀 홈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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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디슨 파크

철거될 위기를 맞았던 잉글랜드 최초의 축구전용 경기장 구디슨 파크가 에버턴 여자팀 홈구장으로 역사를 이어갑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에버턴은 "구디슨 파크가 2025-2026시즌부터 에버턴 여자팀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된다"고 발표했습니다.

1892년 개장한 구디슨 파크는 잉글랜드 최초의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그동안 에버턴의 홈구장으로 쓰여왔습니다.

하지만 시설 낙후로 오랜 시간 새 경기장을 찾아왔던 에버턴은 2024-2025시즌이 끝나면 구디슨 파크를 떠나 브램리-무어 독에 새로 지은 5만 3천 석 규모의 '에버턴 스타디움'으로 홈구장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오는 18일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에버턴이 구디슨 파크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입니다.

4만 명 가까이 수용하는 구디슨 파크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여자축구 전용 경기장이 됩니다.

애초 에버턴이 홈구장을 이전하면 구디슨 파크는 철거되고 그 자리에 주택, 요양원, 상점,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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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프리드킨 그룹이 지난해 12월 구단을 인수하면서, 2020년 시작된 '구디슨 레거시 프로젝트'를 깊이 있게 검토한 끝에 '축구가 에버턴 지역사회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구단은 구디슨 파크를 여자팀 홈구장으로 쓰는 것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 소속된 에버턴 여자팀은 2020년부터 구디슨에서 1마일 떨어진 월턴 홀 파크에서 홈경기를 치러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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