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네디 장관이 X에 올린 손주들과의 물놀이 사진
로버트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하수 유입에 따른 오염으로 입수가 금지된 워싱턴DC의 개울에서 손주들과 물놀이를 하는 사진을 올려 또 구설에 올랐습니다.
13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에 따르면 케네디 장관은 어머니의 날인 지난 11일 워싱턴DC의 록크리크공원에서 하이킹을 하고 개울에서 손주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사진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케네디 장관은 가슴까지, 손주들은 무릎까지 물에 담그고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개울물에 입수가 금지됐다는 점입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 경고문에는 "록크리크공원은 박테리아와 전염성 병원균 수치가 높아 입수하면 위험할 수 있다. 개울둑과 동식물을 보호하고 가족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돼 있습니다.
록크리크공원과 근처 포토맥강 등에서는 폭우가 오면 하수 유입으로 박테리아 수치가 높아져 1971년부터 수영이 금지됐다고 NBC는 설명했습니다.
(사진=X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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