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원에 '팔자' 내놨던 교황 유년기 자택, 콘클라베후 매물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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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남부 돌턴에 있는 교황 레오 14세의 유년 시절 집

새 교황 레오 14세가 유년기를 보낸 소박한 집이 매물로 나와 있다가 철회됐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 있는 이 집은 19만 9천 달러(약 2억 7천만 원)에 매물 목록에 올라 있었는데, 콘클라베 이후 새 교황이 어린 시절 이 집에서 자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지난 8일 오전부터 집을 사겠다는 연락이 7~8건 들어오자 집주인은 여러 선택지를 검토한 끝에 매물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개를 맡은 부동산 중개인 스티브 버드직은 교황이 자란 집이라는 사실을 집주인이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집주인이 "와우"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매우 놀라워했다면서 "복권에 당첨된 것보다 더 대단하다. 우리 둘 다 놀랐고, 영광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주택은 1959년에 지어진 벽돌집으로, 침실 3개와 화장실 2개가 있으며 면적은 111.4㎡입니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에 따르면 이 주택은 현 주인이 작년 5월 6만 6천 달러(약 9천200만 원)에 매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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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20만 5천 달러(2억 8천만 원)에 다시 매물로 나왔고 이후 19만 9천 달러로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버드직 중개인은 집주인이 주택을 계속 소유할 수도 있지만 교황 레오 14세를 기념하는 박물관이나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임대 공간으로 바꾸는 방법 등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여전히 일리노이주에 살고 있는 레오 14세의 형에게 자문을 구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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