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도심 집회…"노란봉투법 도입·속도 경쟁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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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교섭권 보장을 위한 노란봉투법 도입과 속도 경쟁 제한 등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오늘(11일)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광석 택배노조 위원장은 "고된 노동으로 택배 산업을 지탱해 왔으나 여전히 특수고용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실제 사용자와 마주하고 교섭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원청 기업에 하청 노조와의 단체교섭 의무를 부과하는 등 책임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택배노동자의 아들인 초등학교 6학년 이모 군은 집회에서 "아빠와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운동도 하고 다른 가족처럼 여행도 가고 싶다"며 "주말이나 연휴에는 아버지를 저에게 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 1천500여 명은 중구 서울중앙우체국과 한진 본사를 거쳐 종로구 CJ대한통운 사옥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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