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경쟁하는 차기 대선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50% 넘는 지지율을 얻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52.1%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3% 순이었습니다.
직전 조사에서 이뤄진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 김문수 후보가 27.8%, 이준석 후보 7.5%였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5.5%p, 김문수 후보가 3.3%p 상승했지만, 이준석 후보는 1.2%p 하락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21.0%p로 전주(18.8%p)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6%, 진보층의 84.7%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3.9%, 보수층의 58.8%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4.9%로 나타나, 김문수 후보(24.3%)보다 높았습니다.
국민의힘 한덕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및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한 3자 대결 구도에서의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51.7%, 한덕수 후보 30.5%, 이준석 후보 5.8%로 나타났습니다.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대선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이재명 후보 51.6%, 김문수 후보 20.8%, 이준석 후보 4.5%, 한덕수 후보 17.5%로 집계됐습니다.
기타 후보 2.2%, '지지 후보 없음'은 2.2%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덕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후보 교체 논란이 빚어지기 전 이뤄졌습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55.8%였고,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39.2%였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은 4.3%p 상승했고, 정권 유지 여론은 3.6%p 하락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2.0%가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98.5%가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응답했습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 40.8%, 정권 연장 29.7%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7%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