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상승세 속 이더리움 주간 30%↑…2021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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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가상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급등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늘(9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 4분(서부 시간 오전 11시 4분)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08% 오른 2천34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27%, 리플(XRP)은 5.94% 상승해 이더리움의 상승률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이밖에 솔라나는 8.22%, 도지코인은 8.47%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더리움만큼은 아닙니다.

이더리움은 전날에도 10% 넘게 오르며 2천 달러를 회복했고, 오늘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중에는 2천500달러에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1천800달러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오른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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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상승은 저금리와 투기적 과열이 맞물렸던 2021년 가상화폐 붐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더리움의 급등 배경으로는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낙관론이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영국 간 새로운 무역 협정이 체결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됐습니다.

이번 협정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고조됐던 관세 갈등 이후 글로벌 경제 관계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이더리움은 '펙트라(Pectra)'라는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더리움 가격은 여전히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4천500달러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월 사상 최고가 10만 9천 달러를 넘겼던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은 상승 폭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비트코인은 전날 석 달여 만에 10만 달러를 회복한 데 이어, 오늘도 10만 3천 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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