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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앞으로 노인이 노인 돌본다…곧 닥칠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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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8년 후인 2043년에는 요양보호사 열 명 중 일곱 명이 60세 이상일 전망입니다.

젊은 사람이 부족해 노인이 노인을 돌봐야 하는 겁니다.

복지부가 서울대 연구팀에 의뢰한 인구변화 전망과 대응방향 연구에 따르면, 전체 요양보호사 중 60세 이상의 비중은 2023년 63.1%에서 2043년 72.6%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됐는데요.

연구진은 고령으로 인한 체력적 한계로 이들의 노동량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도 내다봤습니다.

고령 요양보호사의 노동량 감소와 향후 돌봄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2035년에는 49만 명, 2040년에는 77만 명의 요양보호사가 더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특히 1차 베이비붐 세대가 75세 이상인 초고령자로 진입하기 시작하는 5년 후 무렵엔 돌봄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현장에서는 거동이 불가능한 노인을 돌볼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시작됐습니다.

고령층 증가와 그로 인한 노쇠 인구 증가는 국가 장기요양보험 재정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고령자의 건강 관리를 통해 돌봄 수요를 줄이는 게 절실하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인구 절벽이 초래할 노동력 부족 현상은 산업, 지역별로도 극심한 불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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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선 요양보호사 같은 보건 사회복지 서비스업 노동력 부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고 서울에선 음식 숙박업 분야에서 일할 사람이 15만 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연구팀은 35세 미만 경제활동인구가 2040년쯤에는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2035년에는 대학진학자가 정원 대비 약 5만 명 정도 줄어들고, 2045년엔 최대 18만 명까지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주로 젊은이들이 몰리는 정보통신산업에서도 청년 인구 감소로 전문인력 수급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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