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회동 결론? '한덕수와 대화 안 된다'
- 당장 단일화? 가당치 않아...대선이 꽃가마길인가
- 일주일 선거운동·다음주 단일화 계획 유지한다
- 기호 2번 줘버리자는 당 지도부, 정상인가
- 김문수가 지지율 낮다? 한덕수는 이재명 앞섰나
- '한덕수 추대론' 각본, 당 지도부가 진두지휘
- 당 여론조사, 한덕수에 유리하게 설계...중단하라
- 후보 동의 없는 불법 여론조사...거론 가치 없다
- 후보 교체 강행 시 모든 법적·정치적 수단으로 응징
- '옥새 들고 나르샤 2탄'? 대선 참패, 심판 받을 것
- 광장세력과 연대? 정규군 힘 못쓰면 학도병 참전하듯...
- '아스팔트·틀딱' 모욕 대신 경청하고 손 내밀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5월 9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김태현 : 어제(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2차 담판에 나섰는데 단일화 관련해서는 아무런 결론 없이 끝났다는 말씀 저희가 드렸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후보 교체를 결정한다는 말도 나오는데 김문수 후보 측의 입장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김재원 : 네, 안녕하세요.
▷김태현 : 실장님, 어제 2차 회동이 아무런 소득이 없이 끝났습니다. 어제 회동 이후에 김문수 후보가 자체적으로 내린 결론, 분석 이건 이건 뭡니까?
▶김재원 : 저희들이 내린 분석은 한덕수 후보와는 지금 당장 대화가 되지 않겠구나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한덕수 후보는 전체적으로 보면 일단 지금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을 해놓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저분은 국민의힘에서 꽃가마를 태워서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주면 선거에 나가고 그렇게 만들어서 인적, 물적 모든 지원을 하면 대통령 후보로서 선거에 임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깨끗이 그냥 접고 집으로 가겠다 이런 주장을 계속했거든요. 그렇다면 도대체 대통령 선거라는 이 막중한 선거 과정을 우리 당은 제대로 영문도 모르는 분을 모셔다가 대통령 후보로 만들려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온당하냐는 데 대해서 강한 의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태현 : 실장님, 당장은 대화가 안 될 것 같다 이 얘기는 오는 11일날 전국위원회 예정돼 있는데 후보 등록 전까지는 한덕수 후보 측과의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재원 : 아닙니다.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서 이 엄중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분은 사실 어제 김문수 후보께서 지속적으로 여의도 문법에 대해서, 정치권의 현상에 대해서 설명을 드린 이유가 대통령 선거라는 어마어마하게 중요하고 큰 정치 행사가 그렇게 꽃가마 타고 그저 남들이 일러주는 대로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최소한의 과정을 거쳐서 후보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그런 당위성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애초에 밝혔던 계획, 일주일 선거운동하고 다음 주에 여론조사해서 단일화하자. 이 계획은 계속 유지하시는 거죠?
▶김재원 : 네, 지금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지금 상황이라고 알려드려야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덕수 후보와의 대화는 그게 맞다는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겠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김재원 : 그러나 상황 변화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가 경선 방식은 전부 당에 일임했다고 주장하고 그리고 그 이상은 할 말이 없고 단일화 약속을 지켜라 이런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그분도 심경에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고 저희들도 또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만나서 대화를 하자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아직 대화의 문은 닫지 않으신 건데 그러면요, 실장님. 한덕수 후보가 요구하는 게 당장 하자. 그렇게 해서 단일화되면 국민의힘 입당하겠다 이거잖아요. 이거는 김문수 후보가 죽어도 받을 수 없는 조건입니까?
▶김재원 : 그것을 죽어도 받을 수 없다고 표현하시니 죽을 일은 없죠. 그러나 지금은 매우 부당하고도 가당치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일요일날 전국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오늘, 내일 뭔가 변화도 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김재원 : 그것은 또 지금 당장 말씀드린 바가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저희들의 주장에는 변화가 없고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는 현상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임은 틀림이 없고 그런 법적, 정치적 정당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덕수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될 분이라는 생각도 변함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가 그런 말씀 많이 하시던데 왜 당신 입당 안 하고 무임승차하려 하냐 이런 취지의 얘기를 많이 하셨잖아요. 근데 돌이켜 보면 김문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그때도 한덕수 후보가 입당하기 전이거든요. 그때는 왜 입당에 대한 문제제기를 안 하셨던 건가요?
▶김재원 : 당연히 그런 논란이 제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입당을 해서 경선을 치렀어야 되고요. 우리는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 무소속 후보자의 지위에서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 이렇게 후보 단일화를 해서 국민의힘의 물적, 인적 모든 자산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달려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이것은 11일이라는 시한을 정해놓고 오로지 목표는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 국민의힘의 온갖 재산과 그리고 물적인 여러 가지 자산을 토대로 해서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그런 내용이지 더도 덜도 아니지 않습니까? 도대체 기호 2번을 무소속 후보를 불러들여서 줘야 된다는 당 지도부의 주장이 정상입니까? 지금 그런 식으로 후보 단일화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역사적으로도 없었던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한덕수 후보도 무소속 후보로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그래도 한 일주일 정도 해서 국민들에게 알린 다음에 그러고 나서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주장이죠. 이런 정상적인 주장을 당 지도부가 무시하고 있는 행태는 정말 역사적으로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태현 : 지도부의 어제 발언들, 이를테면 권영세 비대위원장. 한덕수 후보를 불러낸 것은 김문수 후보다. 대통령 후보의 잘못된 결정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권성동 원내대표,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려는 한심한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으면 한덕수 후보가 나왔겠느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거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재원 : 예를 들어서 그 지지율이라는 게 이재명 후보를 조금이라도 앞서는 지지율이 한 번이라도 나왔다면 그러면 이분이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역사적으로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대선주자로서 겨루게 된, 등장하게 된 이후의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후보는 지난 1월달에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다수 보도가 되었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 한 번이라도 나왔습니까? 반토막 여론조사만 나왔죠. 더욱이 최근에 보면 이재명, 김문수 또는 이준석 3자 대결이든 양자 대결이든 또 이재명, 한덕수 또는 이재명, 한덕수, 이준석 이런 양자 대결이든 3자 대결이든 이런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후보나 한덕수 후보나 큰 차이도 없습니다. 많게는 1~2%, 적게는 오히려 오늘 아침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후보가 경쟁력에서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왜 후보 단일화를 한다면서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덕수 후보를 세우려고 하는 겁니까?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당은 지금 잘못된 길로 가고 당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김태현 : 실장님, 어제 국회에서의 양자 회동이 소득 없이 끝난 이후에 혹시 당 지도부하고 좀 소통한 게 있으세요?
▶김재원 : 없습니다.
▷김태현 : 전혀 없습니까? 그러면...
▶김재원 : 대화가 되지 않는 분들입니다.
▷김태현 : 대화가 안 돼요? 실장님.
▶김재원 : 그분들은 목표가 어떻게든 한덕수 후보를 끌어들여서 국민의힘 후보로 만들고자 지금 온갖 작업을 하는 분들이고 그 외의 내용들은 전혀 없는 분들입니다. 도대체 자신들이 선출해서 자신들의 이름으로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준 후보를 향해서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킨다고 하는 그런 표현이 과연 정당한 표현입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말씀은 이른바 쌍권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를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한다는 얘기잖아요. 어제 김문수 후보가...
▶김재원 : 그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김문수 후보가 관훈토론에서 당이 짜인 각본에 의해서 한덕수 추대론에 나서는 건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짜인 각본이라고 하면 그 각본 누가 썼다고 보세요?
▶김재원 : 지금 이 방송은 그 각본을 시나리오 작가가 쓰고 있고요. 정치권에서는 아무래도 각본을 쓰는 분들은 여러 분들이 있죠. 그러나 정치권에서 각본 쓰는 분들은 대체로 잘 나타나지 않거나 알아도 말하지 않는 것이 보통의 관행이죠.
▷김태현 : 그러면 각본 쓴 사람은 얘기 안 해도 그걸 최종 결정하고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김재원 : 그것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분들은 지금 당에 매일 아침에 얼굴을 드러내고 회의를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럼 당 지도부의 작품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재원 : 말씀하시기를 진두지휘하는 분이 누구냐고 하시길래 그랬죠. 진두라는 거는 선두에 서서 얼굴을 드러내고 모습을 드러내고 지금 앞장서서 지휘하는 분을 말씀하시니 그분이야 다 나타나 있죠.
▷김태현 : 그럼 얼굴 드러내지 않는 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용산 대통령실을 지목했어요. 실장님도 용산 대통령실을 의심하고 계십니까?
▶김재원 :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요. 그것은 홍준표 시장님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제가 동조하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든 간에 현 지도부는 한덕수 후보를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게 김문수 후보 측 그다음에 김재원 실장님의 생각이신 것 같은데 지금 보면요, 실장님. 당에서 국민의힘에서 오늘, 내일 여론조사 진행한다잖아요. 어제, 오늘. 그러면 그 결과 가지고.
▶김재원 : 그 여론조사는요. 한덕수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그런 목적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이고 적어도 여론조사라는 것은, 특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론조사는 당사자에게 통보를 해서 어느 정도 승낙을 받는 것인데 이것은 여론조사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거나 동의를 받은 바가 없고 더욱이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선거에 관한 당내 당헌 제74조에 의해서 당무우선권을 갖고 있어서 이 당무우선권을 발동해서 이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나쁜 여론조사는 중단하라고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당의 재산을 함부로 사용한 불법행위입니다. 이것은 정말 앞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될 일이고 그 여론조사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는 여론조사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실장님, 어쨌든 가정적 상황이지만 그 여론조사 결과 한덕수 후보가 높게 나왔어요. 그래서 일요일날 전국위원회 열어 가지고 당에서...
▶김재원 : 그 여론조사는 한덕수 후보가 높게 나오도록 설계가 돼 있습니다. 볼 것도 없어요.
▷김태현 : 그래요? 어찌 됐건 그럼 나와서 11일 일요일날 전국위원회에서 후보 교체 한덕수 땅땅땅, 한덕수로 후보 등록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김재원 : 그런 행위는 불법행위이고 어떤 근거도 없는 당내 변란행위이기 때문에 그런 행위를 하는 분들은 모두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만약에 그렇게 하면 김문수 후보는 어떤 대응책이 있냐는 말씀인 거죠.
▶김재원 : 지금 그 대응책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요. 법적, 정치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반드시 응징할 것입니다.
▷김태현 : 만약에 이 선거 이후로라도 문제를 삼겠다?
▶김재원 : 효과가 없는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행위를 하는데 그것이 성립이 되겠습니까?
▷김태현 : 실장님, 한덕수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여론조사.
▶김재원 : 그건 보시면 아십니다. 결과는 한덕수 후보가 당선되도록 만들어진 여론조사입니다.
▷김태현 : 질문 자체가요?
▶김재원 : 하여튼 질문이든 대답을 하는 그 여론조사의 대상이든 모든 면에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김태현 : 어젯밤에 뉴스 인터뷰를 보니까 김문수 후보님께서 후보 등록 나는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근데 만약에 일요일날 당 지도부에서 한덕수 후보로 교체 땅땅땅 이렇게 해서 도장 안 찍어주면 김문수 후보가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현실적으로.
▶김재원 : 그게 이른바 도장 들고 나르샤 2탄이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우리 당의 지지자와 당원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불법적으로 대통령 후보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강제적으로 만들어 주는데 그 선거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아마 우리 당의 강성 지지자들 많은 분들은 투표에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상당한 투표 손실이 있을 것이고 그러한 행위는 대선 참패로 돌아가서 그런 행위에 가담한 모든 사람들은 역사적인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런 일을 벌인 많은 분들은 이 나라 민주주의에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5월 3일날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서 당선되고 난 다음에 당이 전력을 다해서 김문수 후보를 받들고 그리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김문수 후보를 위해서 선대위를 구성하고 시도당에 전부 다 지역 선대위를 발족시키면서 선거운동에 나섰다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이 정도로 정체되어 있겠습니까? 이것은 당 지도부가 김문수 끌어내리기 위해서 모든 작업을 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것은 정말 이재명을 잡기 위해서 나서야 될 당 지도부가 당내에 선출된 대통령 후보 잡기에 나선 그 꼴이 이 지경이 된 것입니다.
▷김태현 : 실장님, 어제 관훈토론회 보니까 김문수 후보가 광장 세력과도 함께 손잡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이 광장 이게 어떤 의미예요?
▶김재원 : 지금 우리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벌어진 현상에 많은 분들이 광장으로 나와서 부당함을 호소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추운 겨울에 엄청나게 힘든 고통스러운 시민운동에도 참여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김문수 후보는 6.25 사변 때도 정규군이 거의 힘을 쓰지 못하게 될 때는 사력을 다해서 학도병도 참전을 했다. 지금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분들이 나서고 있지만 국회의원이나 정당의 힘으로 부족한 그런 비상 상황이 될 때는 광장의 시민들의 손을 잡아야 될 때도 있다. 모두 함께 힘을 모아서 나서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광장 세력과도 손을 잡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한 겁니다. 그 광장 세력은 지금 많은 애국심에 충만한 시민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나선다면 그분들을 무시하지 말고 그분들을 무슨 아스팔트 우파니 또는 무슨 틀딱이니 태극기 세력이니 이렇게 모욕하지 말고 그분들의 마음도 들어보고 그분들의 손도 잡아주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왼쪽으로, 중도로 나가야 되지만 오른쪽에 흩어진 많은 우리 지지자들에게도 손을 내밀어야 된다 그런 의미였습니다.
▷김태현 : 실장님, 앞서 지도부가 끝까지 후보 교체를 시도한다면 김문수 후보에게 어떤 현실적 선택지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이렇게 답을 하셨거든요. 그럼 그 모든 수단에 이 광장 세력과 손을 잡는 거, 그러니까 광장 세력을 끌어들여서 당내 권력 투쟁을 하든 아니면 김문수 후보가 나가서 광장 세력과 별도의 당을 만들든 이런 것도 염두에 두고 계시는 거예요?
▶김재원 : 지금 앵커께서 질문하신 내용은 상황에 맞지도 않고 또 그 방식, 절차도 기묘한 말씀을 하신 것에 불과합니다. 가능성을 지금... 김문수 후보가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당내 세력을 의미하고 합법적인 수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광장 세력의 손을 잡겠다고 한 것은 국가적으로 민주주의가 극도로 위기에 처하고 정당의 힘으로도 되지 않고 국회의원의 힘으로도 되지 않는, 제도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도 안 될 때는 광장에 나와 있는 시민들도 손을 잡고 함께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 즉 6.25 사변 때처럼 정규군이 완전히 무너지고 난 다음에 병력이 부족해서 전쟁을 하기가 어려울 때는 학도병까지 참전한 것, 그것이 아니냐. 좀 더 하자면 임진왜란 때 관군이 없으면 의병이 나라를 지켰듯이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