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알래스카 LNG사업 참여 추진…매년 500만t 수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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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 푸르도베이의 기존 유전 시설

태국이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참여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습니다.

8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미국 알래스카 LNG 사업에 참여해 매년 LNG 최대 500만t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태국 에너지부는 국영 에너지기업인 PTT와 EGCO에 미국 측과 실무 협상을 시작하도록 했습니다.

에너지부는 두 기업에 공동 개발, LNG 수입 모두에 초점을 맞춰 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쁘라섯 신숙쁘라섯 에너지부 차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를 비롯한 사업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던리비 주지사가 지난 3월 태국을 찾아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쁘라섯 차관은 "알래스카에서 연간 LNG 300만∼500만t 수입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협상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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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LNG 장기 공급을 확보하고 태국이 아시아의 LNG 허브가 되려는 목표를 실현할 소중한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중동에서 태국으로 LNG를 운송하는 데 25∼30일 걸리지만 알래스카에서는 10∼15일이면 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검토는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LNG 수입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태국은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456억 달러(약 64조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습니다.

미국은 상호관세 부과 유예에 앞서 태국에 관세율 36%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알래스카 북부 천연가스를 남부 해안가로 나른 뒤 액화해 수출하기 위해 약 1천300km 길이 가스관과 액화 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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