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 '요동'…김-한 단일화 룰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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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정치권 소식은 안희재 기자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SBS 여론조사…김 vs 한 전략은

[안희재 기자 : 일단 앞서 본 SBS 여론조사 단일화 후보 적합도 다시 보시겠습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고도 부르죠. 즉,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따로 떼서 살펴볼 때 김문수 29%, 한덕수 47%로 나타납니다. 반면에 전체 조사 대상자로 넓히면 김문수 26%, 한덕수 27% 오차 범위 안에 있습니다. 조사 방식에 따라서 결과값도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양측이 단일화에 합의한다고 해도 단일화 룰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앞으로 본격 협상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상대적으로 한 전 총리 측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방식이었던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의 조사 데이터를, 김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데이터를 선호할 것으로 관측이 됩니다.]

Q. 단일화로 대선 승리?

[안희재 기자 : 결국 대선을 승리로 이끌 사람 누구냐 이걸로 싸우는 거잖아요. 김문수, 한덕수 양측 다 내가 적임자다 이렇게 주장하는 셈인데 저희 여론조사 다시 보시면요. 누구로 단일화를 하든지 현재로서는 20%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상황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가요. 당 대선 후보가 뽑힌 지가 지금 나흘째인데 당 지도부 의원총회에서는 약속대로 단일화하라고 후보 압박하고, 후보는 후보대로 날 끌어내려고 하는 거냐 반발하면서 일정 전면 취소 전격 선언하고 한마디로 혼돈 그 자체입니다. 급기야 오늘(7일) 김 후보 측에서는 당 지도부가 주도하는 전당대회 개최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나오면서 법정 싸움으로도 번졌고, 반대편 당 일각에서는 후보 교체론까지 거론됩니다. 대선을 한 달도 안 남긴 시점에 선거공학적인 단일화에 매몰된 당내 이전투구가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오는 11일 전에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진 쪽이 이긴 쪽에 힘을 보태지 않는 지리멸렬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단일화 시너지 효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Q. '방탄 입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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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재 기자 : 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그리고 대장동 사건 재판을 다 대선 이후로 미뤘잖아요. 그런데도 민주당 입법권을 이용해서 대통령 재판 중단법 추진에다가 이 후보 방탄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까지 노골적으로 밀어붙이는 형국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집권하면 혼란이 예상되니까 이재명 사법 리스크 최대한 미리 제거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거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이런 민주당 움직임에 이 후보만을 위한 위인설법이다, 방탄 입법이다. 이런 비판 정치권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재판 중지법은 대통령은 내란, 또 외환죄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에 소추되지 않는다는 헌법 84조 해석을 놓고 논란이 좀 있으니까 나름 명분이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공직선거법 개정 같은 경우는 이 후보가 재판받는 혐의와 직결되는 거거든요. 오늘 국회에 나온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도 법 개정에 신중해야 한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민주당 안에서도 이런 비판을 의식해서 자중해야 한다 이런 기류 감지가 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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