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 의총 소집? 의원들 단일화 걱정 많아
- 국힘 지도부-김문수, 서로 오해 쌓인 듯
- 김문수, 단일화 구체적 로드맵 제시할 시간
- 金 캠프 분들도, 후보 단일화 의지 의심하더라
- 단일화 장기화, 불확실성 커져…빠른 결론 필요
- 金이냐 韓이냐? 특정 후보 밀자는 건 아니야
- 전당대회 소집 공고? 옵션 차원서 준비한 것
- '단일화' 국힘 "한덕수부터" vs 金 "한덕수+α"
- 이재명 "내란연대" 발언? 尹 관계설정 고민해야
- 이준석 완주? 이재명 당선 땐 배신자론 경계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5월 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태현 : 어젯밤 국민의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단일화 문제를 놓고 긴급의총부터 심야비대위까지 열린 건데요. 현장에 있었던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 전화로 연결해서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내부 분위기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용태 :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시간 순서대로 하나씩 보지요. 어제 연휴잖아요. 다들 지역에 내려가셨을 텐데요. 긴급의총은 갑자기 왜 열린 거예요?
▶김용태 : 지금 단일화를 두고 많은 걱정들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있고요. 후보님께 여러 가지 의견도 드리고 싶고, 또 후보님 입장도 듣고 싶어서 어제 의총을 열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총 모두발언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했던 얘기인데요. 당원과 국민이 김문수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이유가 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거 어떤 의미일까요?
▶김용태 : 그러니까 단일화를 두고 지금 계속해서 후보 측하고 여러 가지 오해가 점점 쌓여가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원들이나 의원들 입장에서는 당선과정에서 김문수 후보께서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여러 가지 입장을 표명하셨고요. 또 당의 후보가 되면 한덕수 후보와 즉시 단일화를 이루어나가겠다라는 입장을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당의 의원들이나 당원들의 입장은 즉시 단일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도 사실이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다만 후보 측은 단일화를 또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이고요. 3주간의 경선레이스가 있었고, 또 본인께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런 단일화를 하라는 일종의 어떤 여러 가지 제안을 하다 보니까 여기에서 서로 간에 좀 오해가 쌓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제 의총에서 의원분들께서는 후보께서 사실상 단일화를 하지 않을 생각이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갖고 계신 의원들도 계시고요. 결과적으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저는 후보님께서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시간이지 않나, 지금 후보의 시간이다 보니까요. 그럴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어제 그러면 의총이 한 3시간 이상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김문수 후보에 대한 성토장 뭐 좀 이런 분위기였나요?
▶김용태 : 성토까지는 아니고요. 왜냐하면 당연히 저희 당의 후보이시고, 후보로서 당연히 존중을 해 드려야 되는 건 당연한 것이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다만 후보께서 그동안 말씀해 오셨던 것이 있고,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을 밝혀주셔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의원들의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단일화를 하느냐 마느냐의 가장 중요한 것이 11일이라는 시간, 11일 이전에 하느냐 이후에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시간이라는 물리적인 제약이 있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좀 밝혀달라는 것이 의원들의 생각이었던 것이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의원들이 추측하건대 후보에 대한 생각보다도 후보 주변에 있는 캠프분들이 오히려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김태현 : 언론에는 캠프에 있는 원외인사들을 중심으로 단일화보다는 일단은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가자 뭐 이런 분위기가 있다는 언론보도는 있었는데요. 11일 넘기면 큰일나요?
▶김용태 : 사실상 11일이 넘어가면 이미 언론에서도 여러 가지 해석이나 평론을 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12일에 본선거 운동에 들어갑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김용태 : 그렇다면 역산을 하게 되면 전국적으로 선거벽보라든지, 선거유세차의 랩핑이라든지, 선거운동원들이 입고 다녀야 할 운동복에 기호가 쓰여져 있고, 우리 후보의 이름이 쓰여져 있어야 되는데요. 만약에 단일화를 해서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이 운동에 대한 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김용태 : 여기에 대한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존재하다 보니까 의원들이나 선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좀 불안감이 커진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러다 보니까 우리 후보님께서 현실적인 어떤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는 것이 어제 의총의 주요 요지였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김문수 후보 측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5일까지 시간이 있다 뭐 이런 것 같은데요. 그러면 당에서 걱정하는 건 그런 거예요. 최종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가 되면 상관이 없는데, 아마 우리가 봤을 때 한덕수 후보가 될 거야, 그렇게 돼야 돼. 그런데 11일이 지나서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되면 기호 2번이 없잖아. 한덕수 후보는 2번 못 달고 5번이나 6번 이런 걸 달아야 되잖아. 그건 안 돼 이런 얘기입니까?
▶김용태 : 한덕수 후보가 될 거야 이런 뜻이 아니고요. 김문수 저희 당의 후보님이 계신 거고요. 김문수 후보든 한덕수 후보든 누가 되든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선거를 치러야 되고 준비를 해야 될 것들이 있는데요. 당연히 김문수 후보님이 우리 후보님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요. 다만 만에 하나 앵커님께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한덕수 후보가 만에 하나 이기게 된다면 사실 그런 문제가 조금 더 심각해지지요.
▷김태현 : 김문수 후보가 되면 상관없잖아요, 25일 전에만 하면요. 그냥 2번 달고 뛰면 되니까요.
▶김용태 : 그런데 선거를 준비해야 되는 입장에서 그런 불확실성을 두고 대선을 준비해야 된다는 것이 사실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거운동원이라든지 또 현 당협위원장이라든지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안감이 있는 거지요. 당장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맞서서 우리 후보로 가야 되는데요.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고 하지만 누구로 될지도 모르는 것이고요. 이런 불확실성이 있다 보면 사실 좀 불안감이 있는 것도 있지요.
▷김태현 : 의원님, 솔직히 의원총회 분위기나 어제 비대위 지도부 분위기는 한덕수 후보를 더 미는 분위기입니까? 솔직히요. 아니에요?
▶김용태 : 아닙니다. 저희가 누구 특정 후보를 밀고 그런 것은 아니고요. 당연히 저희 당 후보님이 계시기 때문에 당연히 후보님을 중심으로 많은 고민들을 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자꾸 불확실성 말씀하시고, 11일을 넘기면 안 된다. 의원님뿐만 아니라 지도부도 11일 넘기면 안 된다라고 자꾸 그 얘기를 하니까요. 한덕수 후보가 되어야 한다 이게 머릿속에 다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제가 그런 궁금증이 들어서요.
▶김용태 : 어떤 의원님들은 한덕수 후보님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겠지요. 그런데 그런 의원님들이 다수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의원들의 입장은 하루빨리 결정을 해 주는 것이 선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불안감이 덜하고 불확실성이 덜하다라는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그게 다수의 의견인 것 같아요.
▷김태현 : 의원님, 어제 비대위에서 최종결론이 난 것을 보니까 일단 사무총장은 교체로 가는 것이고요. 단일화하기 전에도 중앙선대위는 일단 구성은 됐어요. 맞지요?
▶김용태 : 네. 그런데 사무총장 교체는 아직 확정이 안 됐지요.
▷김태현 : 확정이 안 됐습니까? 당분간 이양수 총장이 한다.
▶김용태 : 네. 후보님께서 새로운 분을 모시면 그때 다시 결정하는 것이지, 지금은 장동혁 의원께서 고사를 하셨기 때문에 이양수 총장에게 계속 일임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일단 이양수 총장으로 가고, 후보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를 원하면 또 바꿀 수도 있다 뭐 이런 것 같은데요. 그런데 10일하고 11일에 전당대회를 공고했거든요. 그 전당대회는 왜 공고한 거예요? 안건은 없는 것 같던데요.
▶김용태 : 여러 가지 옵션을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옵션적 차원에서 여러 가지 선택을 하실 수 있게끔 후보께 열어드린 것이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 주는 후보의 시간인 것이고요. 후보께서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말씀 주시면 아마 거기에 따라서 또 여러 가지 입장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지금은 어쨌든 오늘 후보님의 입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오늘이라도 단일화가 돼서 만약에 한덕수 후보가 이기면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바꿔야 되니까 그거에 대비해서 전당대회 공고를 열어놓은 겁니까?
▶김용태 : 어떤 것이든지 어떤 결정을 할 때 저희는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라는 말,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하겠다는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 단체대화방 보니까 “김문수 후보가 딴짓하면 결단할 것.” 이런 말도 나왔다는데요. 그 결단이 그건 뭐예요?
▶김용태 : 글쎄요.
▷김태현 : 의원님은 아니시군요?
▶김용태 : 그 메시지를 제대로 못 봐서 그런 말씀들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저희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단일화를 두고 서로 오해하고 있는 것들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제가 3년 전에 당시 당대표하고 대통령후보하고의 갈등 국면도 봤었고, 뭐 이런 것을 봤을 때 사실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니까 서로 오해가 쌓이고, 하지 않아도 될 오해를 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서로 다른 결정들을 하게 되는 가능성들이 매우 높아지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좀 의원분들께서도 이런 것들을 오해해서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도 후보하고 당 의원들 사이에서 뭔가 감정적으로 오해가 있다 이렇게 보세요?
▶김용태 : 저는 지금 오해가 있다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후보께서는 단일화하겠다고 계속 말씀을 하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단일화를 할 때도 빅텐트라고 얘기해서 한덕수 후보뿐만 아니라 그 외에 다른 분들까지도 다 오셔서 하겠다라는 것이고요. 당장 지금 당 의원들의 입장은 다른 분들은 일단 차치하고 한덕수 후보하고 11일 이전에 해야 된다라는 입장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좀 오해가 있는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의원들 입장에서는 우리 후보께서 단일화를 안 할 생각이 아닌가 또 이러한 오해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이재명 후보는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 ‘내란연대’ 이렇게 표현했던데요. 김문수-한덕수 단일화하면 이깁니까?
▶김용태 : 결과적으로 저는 전임 정부하고의 차별성, 그래서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설정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많은 보통의 국민들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싫고, 이재명 후보도 싫다라고 시중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계세요. 그런데 어찌 되었든 결론적으로 전임 대통령은 파면이 되셨고, 지금 이재명 후보만 남아 있는 상태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차별적인 입장과 또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라면 전임 대통령하고의 관계도 단일화하고 나서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당연히 국민들께서 이러한 것들을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최종 단일후보로 누가 되든지 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철저히 끊어내야 된다, 절연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용태 : 저는 조금 전에 말씀 드렸지만 이번 선거는 누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로부터 자유로워지느냐에 큰 방점이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어찌 되었든 저희는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통령하고의 관계가 결정된 것이고요. 민주당은 대법원에 이재명 후보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워지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이러한 것들을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를 좀 해 볼게요. 의원님, 이준석 후보 잘 아시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후보까지 빅텐트 친다, 과거 일에 대해서 사과할 용의도 있다. 그런데 어제 이준석 후보와 인터뷰해 보니까 나는 안 한다는데 왜 자꾸 그래? 2차 가해다. 뭐 이런 얘기까지 하거든요. 이준석 후보의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용태 : 조심스럽게 많은 고민들을 해 보자면 아마 이준석 후보라든지 개혁신당도 보수진영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고, 그러니까 민주당하고 뭔가 할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마 이번 대선에서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 힘을 합쳐서 이길 수가 있게 된다면 당연히 힘을 합칠 것이고요. 그러니까 그렇게 됐을 때, 힘을 합쳐도 이길 수 있는데 만약에 독자노선을 가게 돼서 지게 된다. 그래서 정말 이재명이라는 이러한 사람의 정부가 탄생했을 때 어느 정도의 역할을 있었다라는 것을 굉장히 경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른바 뭐 여러 가지 진영에 대한 배신자론이 있을 수도 있고, 아마 그것을 가장 경계할 것이라고 생각이 좀 드는데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러니까 그런 것을 좀 전반적으로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준석 후보께서도 당연히 좋은 뜻을 가지고, 명분을 가지고 출마를 하셨을 거고요. 다만 현실적으로 이재명 정권을 만들면 안 된다라는 것은 우리가 공통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의논하고 협의할 것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