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끝낸 종묘 정전…6년 만의 '종묘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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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 왕실 제사 중 가장 큰 규모인 종묘 대제가 어제(4일) 거행됐습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정전 보수 공사가 최근에 끝나, 종묘 대제는 6년 만에 일반 시민에게 공개됐습니다.

정성진 기자.

<기자>

나라 제사의 진행자격인 '집례'의 구령에 맞춰 악사들의 연주가 시작되고, 무용이 펼쳐집니다.

의복을 갖춰 입은 제관들은 제례 시작에 맞춰 선조들 앞에 4번 절하는 '국궁 사배'를 올립니다.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제례의식 종묘대제가 거행됐습니다.

매년 5월과 11월 첫째 주에 하는데, 종묘 정전에서 열린 대제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것은 6년 만입니다.

2020년부터 5년간 정전의 대규모 보수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지민/경기 의정부시 : 평소에는 잘 즐기기 어려운 행사고, 이런 기회를 통해서 옛날 음악이나 문화 같은 거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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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대제는 조선 국왕이 직접 주관하던 가장 큰 제사로 조선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게 특징입니다.

제사를 거행하는 제관 320명과 제례악을 연주하는 악사, 무용을 펼치는 일무원 140여 명 등 약 500명이 참석합니다.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연휴를 맞아 900명 넘는 일반 관람객석이 가득 찼고, 일어선 채 스크린을 통해 관람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김준호/광주광역시 : 어린이날 때 서울에 오기로 했는데, 찾다 보니까 종묘 나와서 종묘대제 보러 왔어요. 한자가 너무 어려웠어요.]

국가유산청은 올해로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30주년이라, 종묘대제가 더욱 뜻깊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국가유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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