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리카 수단에서 반군 신속지원군(RSF)이 정부군의 본거지인 동부 해안도시 포트수단을 처음으로 공습했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정부군은 성명에서 RSF가 포트수단 시내의 공군기지와 화물 창고, 일부 민간 시설을 자폭용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군는 사상자는 없었다면서도 제한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포트수단 비행장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습니다.
정부 측 소식통은 전날 에리트레아 접경지인 수단 동부 카살라가 이례적인 드론 공습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RSF는 포트수단 공격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수단 군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권력 투쟁으로 내전이 발발한 이후 RSF가 포트수단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간 RSF는 수도 하르툼과 다르푸르 등 중서부 지역을 장악했고 정부군은 포트수단을 거점으로 동부와 북부 지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포트수단에는 하르툼에서 옮겨온 유엔 기구 사무실과 피란민 수십만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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